대전하나시티즌이 2022시즌 승격 재도전을 위한 선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대전하나시티즌) |
지난달 24일 일본인 미드필더 이시다 마사토시(이하 마사)를 영입한 데 이어 미드필더 임은수를 완전 이적시켰다. 마사와 임은수 모두 2021시즌 하반기 전력 보강을 위해 임대 영입한 선수들로 리그에서 검증 된 즉시 전력감이다.
마사는 2021시즌 후반기 강원FC에서 대전으로 옷을 바꿔 입고 17경기 출전 9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승격을 위해 인생을 걸겠다"라는 인터뷰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전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임은수는 11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종료를 앞두고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대전의 4-3 역전승을 이끌며 이민성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핵심전력인 외국인 선수 영입전도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시즌 초반 바이오의 부상으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은 대전은 득점 해결사로 서울 이랜드의 레안드로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레안드로는 리그 데뷔 첫해 26경기에 출전해 10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며 2021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득점 7도움을 기록했다. 스피드와 기술, 순간적인 골 결정력이 좋은 선수로 대전이 품는다면 공격에 한층 무게감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K리그2 영플레이어 김인균도 대전이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 아산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8득점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김인균의 영입이 성공할 경우 대전은 한층 더 강화된 허리 라인을 구성하게 된다. 1부 리그 대구의 김재우도 대전이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우는 2021시즌 19경기에 출전해 대구의 센터백을 맡아왔다.
한편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은 재계약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브라질 공격수 바이오는 대전과 협상 중이고 파투의 연장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즈백 출신 미드필더 알리바예프는 대전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시즌 초반 대전의 중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17경기 1득점 1골을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막판 순위싸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대전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며 대전과의 이별을 예고했다.
레안드로와 김인균 외에도 리그에서 검증된 다수의 선수를 상대로 보이지 않는 영입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K리그 이적시장 정통한 관계자는 "대전이 승격에 대비한 전력을 갖추기위해 전방위적 선수 영입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마사와 임은수를 시작으로 전 포지션에서 라인업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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