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취재 기록-36] 노재명 국악학자, 국악 음반 ‘세계 최다’ 보유…대통령상 수상

[10년간의 취재 기록-36] 노재명 국악학자, 국악 음반 ‘세계 최다’ 보유…대통령상 수상

<인터뷰> ‘전문가에게 길을 묻다4’ - 국악에 청춘 바친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36년간 6만 3000점 국악자료 수집, 명인·명창 800여명 인터뷰, 국악음반 사전 7권 완간’
노 관장, 24세때 국악 최대전집 명반 기획자로 발탁

  • 승인 2022-01-03 10:29
  • 손도언 기자손도언 기자
노재명 수상 독사진 샘플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은 2021년 12월 29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노재명(53) 국악음반박물관장은 1986년 고교 2학년 때, 록과 재즈 등 양악에 푹 빠져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서울 청계천 음반 상점에서 국악 음반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음악을 좋아하는데도 그때까지 왜 국악을 몰랐을까, 이런 각성이 일어났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전국을 돌며 국악 음반 등 자료를 수집하고, 명인·명창을 만나 기록으로 남겼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6만 3000점의 국악 자료를 수집·정리했고 명인·명창 800여명을 인터뷰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해서 논문, 저서를 집필하고 사라져 가는 국악을 음반으로 기획·제작했으며 원로 국악인들을 돕고 위로했다. 한마디로 국악자료 보존과 국악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해 청춘을 바친 것이다. 기자가 만난 많은 국악인들은 그를 '학자들의 스승'으로 칭했다. 국악 석박사 논문 상당수가 노 관장의 자료 제공과 자문으로 탄생됐다. 무엇보다 그는 판소리 중고제 학자다.

노 관장은 그간의 공적을 정부와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아 1년간의 검증 과정을 거쳐 2021년 12월 29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국립국악원 개원 70주년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본보는 이날 국립국악원에서 노재명 관장을 만나 1시간 30분 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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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명 관장은 국악 다큐멘터리 감독, 판소리 설치미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국악음반박물관 제공>
▶대통령상 수상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한층 용기내서 홍익인간 정신을 담고 있는 국악을 세계화하는 데 앞으로 더욱 노력해 지구촌 곳곳에서 소외받고 어려운 분들을 아우르고 보듬을 수 있는 국악 한류가 되도록 일조하고 싶습니다.



▶36년 간, 이론과 고음반 수집 등 국악 발전에 힘써 왔다. 국악을 처음 접한 배경은.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가요, 록, 재즈, 클래식 등 세상의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서울 청계천 중고음반 상점에 헤비메틀 백판(저가 복제 LP음반)을 사러 갔다가 임방울 명창 쑥대머리 LP음반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데도 그때까지 왜 국악을 몰랐을까, 나쁜 것도 아닌데 왜 아무도 국악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어린 시절 국악이 TV에 나오면 무조건 채널을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이 사회 보편적인 행위였던 것으로 기억됐고, 그런 일련의 과정이 젊은 혈기에 마음 아리고 쓰렸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물리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너희는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니"라고 물으셨고 아무도 대답을 안 했습니다. 그때 제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말했더니 선생님께서 칭찬하며 "그래 바꿀 수 있다"고 하신 바 있습니다. 그때 자신감을 얻어서인지 소외된 국악 문화 흐름을 바꿔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국악과 관련된 것을 하루 10가지씩 실천해 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판소리 명창을 찾아가 배우거나 국악 음반과 서적을 구입하고 방송에 나오면 테입에 녹음, 녹화하고 공연 관람 후 입장권을 보관하고 신문과 잡지의 국악 기사 스크랩, 국악 명인을 찾아가 받은 사인 등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은 10가지를 못 채운 날도 있고, 어떤 날은 10가지를 초과한 날도 있습니다. 걷는 걸 좋아해서 주말마다 구역을 정해 어느 날은 서울 종로, 어느 날은 동대문 골목골목을 누비며 오래된 음반 가게를 찾아 국악 음반을 찾았고 전국의 명인·명창을 인터뷰하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모은 자료들이 어느덧 수 만점이 되어 박물관을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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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노재명 관장을 국악의 길로 인도한 임방울 명창 '쑥대머리' LP음반. 그리고 1906년에 송만갑 명창이 녹음한 데뷔 음반 '농부가' SP음반으로 최초의 판소리 음반인데 국악음반박물관에 유일하게 소장돼 있는 대표적인 희귀 자료. 1929년에 박록주 명창이 녹음한 단가 '대관강산' SP음반.<국악음반박물관 제공>
▶지금까지 수집하신 국악 자료 6만 3000점 가운데 가장 아끼는 자료와 그 이유는.

세상만사 다 수명이 있어서 저도 언젠가는 세상을 떠날 것이고 자료도 영원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작고한 과학자는 AI 기술이 발달하면 인간은 로봇에 지배되고 몇 백년 안에 지구 인류가 멸망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생각해 봤습니다. 만일 제가 지구에서 소지품 하나만 가지고 탈출해야 한다면 박록주 명창의 1929년 녹음 '대관강산' SP음반을 지니고 갈 것입니다. 이 음반은 한국 음악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노래의 신, 노래의 신선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박기홍 명창의 소리제로 유일하게 밝혀진 곡입니다. 박기홍 자신은 녹음을 전혀 안 남겼고 박록주가 박기홍에게 배운 소리라고 한 녹음이고 들어보면 다른 어떤 소리보다도 과연 노래의 신으로 극찬받은 대가의 소리제라는 면모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이 음반이 최고의 귀중한 명반이라고 여겨집니다. 부동산을 팔아서 구매한 다른 국악 음반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저는 이 음반이 인류 음악 역사상 정말 위대한 유산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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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와 노재명 관장이 고증해 적은 기록'…한국국악협회 주최 '제4회 한국국악대상 시상식'(수상:안비취) 기념 1985년 사진이다. 노 관장은 하나라도,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으로 몰두하고 있다.<국악음반박물관 제공>
▶지금까지 4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논문은.

1991년에 발표한 첫 번째 논문 '판소리 명창 이선유의 음반에 관한 연구'가 가장 애착이 가고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는 원고지에 작성했는데 난생 처음 써보는 논문이라 떨리기도 하고 열심히 밤새워 썼습니다. 이 글이 이선유 명창에 관한 최초의 논문입니다. 이후, 이선유 명창의 동편제 연구에 대한 초석이 돼 보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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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명 관장의 최신 저서 '동편제 심청가 흔적을 찾아서' 책(동편제 심청가 걸작집 CD 내장). 노 관장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국악 음반과 서적을 400종 기획 제작했다. <국악음반박물관 제공>
▶49권의 저서를 냈다. 국악뿐 아니라 '신중현과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대중음악 연구 저서도 발표했다. 추진 배경은.

일제 식민지 교육 정책과 언론 플레이에 의해 한국의 얼이 담긴 국악은 철저히 기생, 아편쟁이 등 몹쓸 사람들이나 하는 것처럼 대중의 인식을 왜곡시켰습니다. 국악을 가급적 멀리해야 되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21세기 초까지 이어졌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영향으로 국악을 좋아하는 분이 제 주변에도 거의 없었고 국악은 아무리 좋다고 소개해도 선뜻 다가서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각설이타령조의 '미인', 중모리 장단으로 돼 있는 '산아 강아' 등 신중현 작곡가의 국악적인 작품을 제가 평론 등으로 설명하면서 대중에게 국악을 좀 더 가까이 느끼게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한 맥락으로 제가 전기기타 산조를 시도해 보자고 제안해서 신중현 작곡가가 기타를 연주하고 제가 북 반주를 해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 신중현 작곡가의 작품을 좋아하셔서 제가 학창시절 이분의 작품집 음반들을 선물로 사드리고 같이 듣다 보니 이분이 국악적인 대중음악을 작곡 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획득한 천재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대가인 분이 당시 생계 때문에 나이트클럽 밤무대에서 고생하시는 걸 목격하고 안타까워서 1992년부터 제가 자청해 매니저 역할을 해드리고 음반 제작 계약, 방송 출연 등을 도와드렸습니다. 틈틈이 인터뷰를 하고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1994년 신중현 작곡가에 관한 평전 책을 집필해 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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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명 관장은 국악 자료를 수집 연구하는 한편 한국대중음악 기록화 작업도 병행했다. 사진은 1994년 노 관장이 '신중현(왼쪽)과 아름다운 강산' 평전 집필시 신중현 작곡가와의 대담 장면이다.<국악음반박물관 제공>
▶저서 중에서 국내뿐 아니라 '코카서스산맥 민속음악 여행' 등 해외에서 연구한 저서까지 발표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오래전엔 대부분 국경이 없어서 한민족이 드넓은 지구를 발길 닫는 대로 넘나들며 살기도 했습니다. 국악은 홍익인간 정신을 담고 있고 고대에 생각보다 국제 교류가 활발했기에 한반도 면적에 한정 지어 음악을 연구한다는 것은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는 너무 편협 되고 협소한 결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실크로드 지역은 답사를 해야만 유구한 한민족의 음악 문화의 실체와 전파 교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한국과 코카서스 지역(아르메니아·조지아 등)은 실크로드의 끝과 끝에 해당되는데 옷의 양쪽 주머니처럼 닮은꼴 문화가 잘 담겨있어서 현지 조사를 통해 전통음악들을 비교 연구한 결실을 책으로 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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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노재명 관장(왼쪽에서 8번재)이 아르메니아 민속 가무악을 현지 조사 기록화 작업할 당시 모습. 아르메니아 전통춤 원로 수렌 기얀드 주미얀 명인 일행 무용단과 노 관장.<국악음반박물관 제공>
▶지금까지 800여명의 명인·명창들을 인터뷰했다. 지금도 인터뷰를 하지 못한 분이 있는지, 또 작고 명인 중에 혹시 아쉽게 인터뷰를 하지 못한 분은 있는가.

고 성우향 판소리 명창 같은 경우는 70번 넘게 인터뷰했고 정광수, 한승호, 박동진 명창도 여러번 인터뷰했는데 돌아가신 후에 미처 여쭤 보지 못한 게 생각나서 중요 국악 연구 단서들인데 놓친 부분, 영영 미궁으로 빠진 국악 역사들이 있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현재도 계속 명인·명창들을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김명환 명고수는 공연 등 몇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어린 학생 입장에서 인상이 좀 무서운 감이 있어 선뜻 찾아뵙질 못하고 망설이다가 작고하셔서 인터뷰를 못했습니다. 나중에 성우향 명창이 "인자하셔서 인터뷰 잘해 주었을 텐데…"라며 안타깝다고 하셔서 무척 애석했습니다. 함동정월 명인은 자택에 찾아갔는데 건강이 온전치 못하시다며 가족들이 만류해 인터뷰를 못했습니다. 박봉술 명창도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전화를 드리니 당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하다고 사모님이 말리셔서 인터뷰를 못했습니다.

각별히 김소희 명창은 여러번 인터뷰했는데 최후엔 무척 중요한 증언을 기록하기 위해 실례를 무릅쓰고 목에 비디오 카메라를 목걸이처럼 걸고 병실에 들어가 김소희 명창만 알고 있던 국악에 대해 설명하시는 것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1995년 그 분과의 마지막 만남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젊은 사람이 국악을 알고 싶어 찾아온 걸 기특해 하시며 끝까지 아시는 걸 말해 주기 위해서 아픈데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증언해 주셔서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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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명 관장(왼쪽)이 1993년 판소리 인간문화재 한승호 명창(오른쪽)을 처음 인터뷰했을 때와 2009년 마지막 만났을 때 모습. 노 관장은 36년간 800여명의 국악 명인들을 면담 기록했다.<국악음반박물관 제공>
▶'국악의 세계화와 대중화' 현재 위치와 가능성은?

외국인들은 퓨전 국악보다는 오리지널 국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정통 국악을 진부하다거나 고리타분하게 여기지 않고 거의 처음 대하는 것이어서 신선하고 전위적이고 이국적인 신비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유럽쪽에서 국악 공연을 수차례 연출하고 관여한 바 있는데 국악에 대해 막연히 안 좋은 선입견이 다수인 국내보다 국악에 대해 거의 백지 상태의 외국에서 오히려 국악을 더 잘 받아들이고 많이 환호하는 걸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판소리를 국내에서 공연하면 어떤 때는 무료로 해도 1명조차 안 오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날 프랑스 등 유럽에선 판소리 공연을 하면 입장료가 고가여도 전석 매진되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객석에서 추임새가 국내보다 유럽에서 더 많이 나오고 공연 후 기립박수와 앵콜 요청이 더 많이 나올 정도입니다. 1970년대 김소희, 박초월, 성우향 명창이 해외 순회 공연에서 판소리의 진가를 널리 알렸습니다. 또 2000년대 안숙선 명창을 필두로 유럽에서 판소리 붐이 일어나기 시작해 근래에는 유럽 사람들이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유학을 오고 있습니다. 최근엔 세계판소리협회가 창단돼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드라마, 케이팝, 한국 영화, 한식, 한국 웹툰 등에 이어 국악 한류 붐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탄력이 붙으면 그 어떤 한국 문화보다도 선하고 강렬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악은 본래 전통사회에서 대중음악이었는데 국내에서 100년 가까이 대중적으로 소외된 감이 있다 보니 주객이 전도돼 서구식 대중음악에 비해 마이너적인 그늘, 사회적으로 억눌린 패배 의식 같은 어두운 면이 다소 생겼습니다. 그래서 대중음악 음반과 공연은 매우 자신만만하고 떠들썩하게 발표되는데 국악은 이거 내서 될까 겁부터 먹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국악을 자꾸 퓨전으로 변형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일제 억압에 의해 인위적으로 생성된 국악에 대한 안 좋은 관념도 없고 세계적으로 국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폭되고 있으니 이제 국악 분야도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고 얼마든지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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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명 관장이 36년간 국악을 음반, 영상, 사진 등으로 수집 기록하고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국악원 70주년 유공자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노재명 국악학자가 걸어온 길



▲국악음반박물관 관장·한국고음반연구회 대표·판소리 설치미술가·다큐멘터리 감독.

▲1969년 서울시 신설동 태생.

▲서울 배재고등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아시아학과에서 동양철학, 실크로드문화와 국악의 관련성 공부중.

▲1996~2020년 서울여대·한양대·한성대·단국대·연세대·국민대·국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국립민속박물관·국립세종도서관·토지주택박물관 등에 출강.

▲1986~2005년 국악 자료 6만 3000점을 수집·정리 DB 구축, 국악 음반 사전 7권(3천여쪽) 완간.

▲'판소리 명창 이선유의 음반에 관한 연구(1991년)' 등 논문 45편, '판소리 음반 걸작선(1997년)', '판소리 명창 성우향(1998년)', '배뱅이굿(2002년)', '제주도의 무속음악(2004년 공저)', '명창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 본 판소리 참모습(2006년)', '기록과 유물로 본 우리 음악의 역사(2009년 공저)',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2012년)', '월북 국악인 연구(2013년 공저)', '코카서스산맥 민속음악 여행(2015년)', '조선성악연구회 발자취를 따라서(2017년)', '한국무용음악 명인과 기록물(2017년)', '화려한 육자배기(2020년 공저)', '동편제 심청가 흔적을 찾아서(2021년)' 등 저서 49권 집필.

▲희귀 음악자료 체계적으로 관리·연구하기 위해 2000년 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hearkorea.com) 개설. 2001년 국악음반박물관 건립 21년째 운영중. 서울시 용답동 국악음반박물관 2020년 서울시청에서 뽑은 서울의 음악 명소 47곳에 선정됨.

▲1986년부터 판소리 집중 연구. 대중음악 분야는 신중현 작곡가의 작품들을 주로 수집 연구. 1994년 '신중현과 아름다운 강산' 평전 집필.

▲세계민속음악 자료 수집.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조지아, 아르메니아, 네팔 등 현지 조사해 한국 국악과 관련이 있는 외국 민속음악을 관심 있게 비교 연구.

▲1993년 ㈜서울음반의 국악 음반 기획자로 발탁. 일제 때 녹음된 한국 음악 고음원들 고증해 CD 전집으로 제작하는 업무 담당. 1995~1999년 LG미디어의 국악 CD 음반 전집 기획. 이때 노재명 관장이 고증, 기획해 제작된 고음반 복각 CD 130장은 한국음악계 최대 전집 명반으로 꼽힘.

▲1989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원과 대표로 활동. 1986년부터 지금까지 국악 명인들을 800여명 인터뷰 기록. 연희 현지에 비디오 촬영을 다니며 국악 현장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국악 조사 연구. 또 판소리 설치미술 창작 작업, 국악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 제작중.

▲저서 '판소리 음반 걸작선(1997년)' 문화관광부 우수 도서로 선정. 저서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2012년)'와 '정철호 신민요 작곡집(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

▲KBS국악대상(2003년), 난계예술제 국악공로상(2004년), 대통령 표창(2021년) 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위원회 위원(2005~2006년), 나라음악큰잔치 기획위원(2006~2007년), 문화체육관광부 국악경연대회·전통예술행사 평가위원·심사위원(2008~2011년·2016~2020년),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래머(2009년), 충남문화재단 예술감독(2016년), 대한민국국악제 예술감독(2017년) 역임.

▲1994년부터 20여년간 KBS, 국악방송 MC 등으로 방송 활동, 국립국악원 자문위원, 국립한글박물관 고음반 감정 평가위원, 인천서구문화재단 운영위원으로 활동중.

▲국악 고음반 전시회(1990년부터 매년), 국악 유성기음반 복원 연주회(1991년부터 매년), 판소리 3명창 특별공연(2000년), 귀명창대회(2005년), 적벽가 연속 감상회(2005년), 판소리 명창의 발자취를 찾아서(2006~2007년), 소리MC 선발대회(2009년), 100개의 별 전주에 뜨다 행사(2009년 명인명창 전주에 모이다), 한국 방짜 국악기 전시회(2010~2011년), 한국-실크로드 국제아리랑축제(2013년), 지영희 특별전(2014년), 중고제 충청소리제(2016년), 세종국제실크로드음악제(2018년), 중고제를 찾아서(2020년) 등 기획 연출.

▲1991~2021년 국악 음반과 서적 400종 기획 제작. 지영희국악관(2015년), 우리소리도서관(2017년), 우리소리박물관(2019년), 나주신청문화관(2019~2020년), 한국소리터 평택토리사랑방(2020년) 설립 자문·자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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