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자람마을학교 |
2020년부터 예산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운영하는 꿈자람마을학교는 고덕면 상장리에 위치하고 있다.
꿈자람마을학교에는 이재하 대표(상장교회 목사)와 마을교사 7명이 있는데, 방과 후나 방학동안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코로나 영향도 있고, 마을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정보도 부족해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대표와 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학생이 15명에 달한다.
애들이 별로 없는 시골마을에 매일같이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자 어르신들은 "마을이 아직 살아있다"며 뿌듯해 했다.
마을학교에서는 간식과 저녁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활동이 다양하다.
원어민 선생님처럼 영어를 잘하는 이승희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고, 오카리나는 외부 강사가 와서 애들이 쉽게 배울 수 있게 지도한다.
그리고 독서지도는 대표가 직접 한다.
'동네방네 한 바퀴'는 집이랑 학교에만 있는 친구들을 위해 동네 한 바퀴를 걸으면서 길가에 있는 나무 이름도 알아보고 동네에 계신 어르신들도 찾아뵙고 문안을 드린다.
지나가는 집에 들러 강아지나 토끼, 닭을 보고 애들이 신기해서 만지기도 한다. 동물원이 따로 없이 쉽게 볼 수 있어서 긴 거리라도 힘든 줄 모른다.
자연 시간에는 동네에 있는 큰 농장에 가서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고 나머지는 집에 가져가기도 한다.
워낙 큰 농장이라서 볼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다.
손으로 직접 개구리, 물고기 등을 만지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핀다.
농장주인 선생님이 특별히 마련해준 밭 한자리에 애들이 직접 토마토를 심고 매주 와서 물을 주고 관찰하면서 언제쯤이면 클까, 꽃이 필까, 열매가 열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아이들은 동네 일손을 돕기도 한다.
동네에 있는 어르신 밭에 가서 옥수수, 고구마, 감자, 호박, 양파 등 수확을 돕다 보면 힘은 들지만 일이 끝나면 어르신께서 준비한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힘이 나서 끝까지 한다.
그 외에 마을학교에는 놀이와 체험을 하면서 애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서현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