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U대회 이들이 있다⑬]충남 육상선수서 배구 국가대표까지…이소영 하계U대회 유치 지지

  • 스포츠
  • 배구

[하계U대회 이들이 있다⑬]충남 육상선수서 배구 국가대표까지…이소영 하계U대회 유치 지지

KGC인삼공사 여자배구 이소영 선수
U대회 릴레이 인터뷰에서 "홈 팬에 감사"
둔포초 육상 시작해 6학년때 배구로 전향

  • 승인 2022-01-02 10:4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이소영1
KGC인삼공사 여자배구 이소영 선수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마친 뒤 충청권 2027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대전 KGC인삼공사 프로배구단 레프트 이소영(27) 선수가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이하 하계U대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이소영은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운동에 공감하고, 홈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소영은 지난해 4월 GS칼텍스를 떠나 KGC인삼공사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여자부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3관왕 달성에 앞장섰고,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MVP에 선정됐다.

대전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뛴 2021-2022 V리그에서도 스파이크 서브와 우수한 수비실력으로 여자배구 서브득점 전체 3위, 수비 5위, 리시브 효율 3위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에 합류해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

이소영은 "대전 충무체육관에 홈 팬들의 응원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기장을 찾아주어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소영은 충남 아산 둔포초등학교 육상부에서 단거리, 높이뛰기 선수로 운동을 처음 시작했다. 4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단거리, 멀리뛰기, 높이뛰기 선수로 성장해 도민체전에 아산시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소영은 둔포초 6학년 때 배구 선수로 전향해 전주 근영여중-근영여고를 거쳐 2012년 신인드레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이소영은 "아산 둔포초에서 육상 선수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배구를 처음 시작할 수 있었다"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상금을 둔포초 모교에 기부한 것도 감사한 마음의 표현이자 모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것"이라며 후배들의 무대가 될 하계U대회 유치에도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소영은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KGC인삼공사 레프트로서 수비를 안정시키고 상대 팀의 취약점을 찾아 공격까지 펼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하계U대회는 전세계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이거나 대학원생, 대회개최 바로 전년도에 학위를 수여받은 체육 선수들이 배구와 배드민턴을 비롯해 15개 필수종목과 축구 등 3개의 선택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둔산 리빌딩’…대전 둔산 1·2지구, 재건축 움직임 본격 시동
  2. 대전 치매환자 등록률 46% 전국광역시 '최저'…돌봄부담 여전히 가족에게
  3. '산불 복구비 108억, 회복은 최소 20년'…대전·홍성 2년째 복구작업
  4. 아이 받아줄 사람 없어 '자율 귀가'… 맞벌이 학부모 딜레마
  5. 4월부터 우유, 맥주, 라면 등 '줄인상'
  1. 금강환경청, 자연 복원 현장서 생태체험 참여자 모집
  2. "방심하면 다쳐" 봄철부터 산악사고 증가… 대전서 5년간 구조건수만 829건
  3. [썰] 군기 잡는 박정현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4. [기고]대한민국 지방 혁신 '대전충남특별시'
  5. 보은지역 보도연맹 희생자 유족에 국가배상 판결 나와

헤드라인 뉴스


돌아오는 충청권 의대생들… 모집인원 동결 이번주 판가름

돌아오는 충청권 의대생들… 모집인원 동결 이번주 판가름

의과대학 학생들이 집단휴학을 철회하고 학교에 복학을 신청하면서 의학교육이 1년 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실제 수업에 참여하는지 살펴보고 복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혀 이번 주 의대정원을 증원 전으로 돌리느냐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인 31일 전국 대다수 의대가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북의 의대에서도 대체로 학생들이 복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대 의대는 3월 30일 복학 신청 접수를 마감했으나 몇 명의 학생들이 복학했는지 아직 공표하지 않고 있다. 당초 2월 2..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케이크 가격 4만원대?... 생일 초 불기도 부담되네

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케이크 가격도 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해당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커피와 음료,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케이크 가격은 2000원 올리고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은 3만 7000원에서 3만 9000원이 됐다. 스초생 2단 제품은 4만 8000원이다. 딸기 생크림은 3만 6000원이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 가격은 4만원이다. 조각 케이크는 생딸기 우유 생크림은 9500원으로 1..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대전시, 자전거고속道 구축 필요성 고개…단절구간 많아 교통분담 제자리

탄소 중립을 위한 대표적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높이기 위해 대전시가 '자전거 고속도로망'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0년간 자전거 도로는 크게 증가했지만, 단절 구간이 많아 교통 분담률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1일 대전세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전시 자전거 고속도로 도입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 보고서를 보면 대전의 자전거도로 총연장은 2023년 기준 937㎞로 2010년 586.9㎞ 보다 60%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자전거 분담률은 1.85%(2021년 기준)로 여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색의 봄 3색의 봄

  •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안 오르는 게 없네’…라면, 우유, 맥주 4월부터 인상

  •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꽃샘추위 이겨낸 야구 열기…한화생명 볼파크 세 번째 매진

  • ‘어떤 나무를 심을까?’ ‘어떤 나무를 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