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여자배구 이소영 선수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마친 뒤 충청권 2027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
이소영은 지난해 4월 GS칼텍스를 떠나 KGC인삼공사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여자부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3관왕 달성에 앞장섰고,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MVP에 선정됐다.
대전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고 뛴 2021-2022 V리그에서도 스파이크 서브와 우수한 수비실력으로 여자배구 서브득점 전체 3위, 수비 5위, 리시브 효율 3위 등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에 합류해 국제무대 경험도 쌓았다.
이소영은 "대전 충무체육관에 홈 팬들의 응원이 제게 큰 힘이 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기장을 찾아주어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소영은 충남 아산 둔포초등학교 육상부에서 단거리, 높이뛰기 선수로 운동을 처음 시작했다. 4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단거리, 멀리뛰기, 높이뛰기 선수로 성장해 도민체전에 아산시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소영은 둔포초 6학년 때 배구 선수로 전향해 전주 근영여중-근영여고를 거쳐 2012년 신인드레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했다.
이소영은 "아산 둔포초에서 육상 선수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배구를 처음 시작할 수 있었다"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상금을 둔포초 모교에 기부한 것도 감사한 마음의 표현이자 모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것"이라며 후배들의 무대가 될 하계U대회 유치에도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소영은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KGC인삼공사 레프트로서 수비를 안정시키고 상대 팀의 취약점을 찾아 공격까지 펼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하계U대회는 전세계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이거나 대학원생, 대회개최 바로 전년도에 학위를 수여받은 체육 선수들이 배구와 배드민턴을 비롯해 15개 필수종목과 축구 등 3개의 선택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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