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장식 |
설날이 되면 옛날부터 계승되어 온 독특한 풍습이 많이 있다. 대청소, 장식, 연하장 등. 하는 일, 먹는 것, 하나하나에 담긴 뜻이 있다. 이번에는 설날을 맞이하기 위한 문화를 소개한다.
12월부터 설날을 맞이할 준비가 시작한다. 우선 가족들이 대청소를 한다. 신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은 설날 장식. 장식은 대청소 후 28일이나 30일에 장식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진다. 장식은 3 종류다. 카도마츠는 신의 안표가 되도록 현관이나 문 앞에 세우는 장식이다. 소나무와 대나무 등 일본에서 운이 좋은 식물이 사용되고 있다. 시메카자리는 현관 문이나 집안에 신을 모셔 놓은 감실에 장식한다. 집이 신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마귀를 쫓는 역할도 한다. 가가미모치는 맞이한 신이 머무는 곳으로 떡을 올린다. 큰 사이즈의 가가미모치는 집안에서 가장 격식이 높은 곳, 방의 상좌이나 거실에서 가장 격식이 높은 곳에 장식한다. 다른 방에는 작은 사이즈를 장식한다.
12월은 연하장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쓴다. 간지의 일러스트, 가족 사진, 인사문을 곁들인 연하엽서를 만든다. 친한 사람이나 회사사람, 친족들에게 우송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메일이나 SNS를 통해서 보내는 것이 늘어나, 엽서에서의 연하장의 수는 적어졌다. 하지만 필기 연하장은 따뜻함이 있어 지금도 좋은 일본 문화로서 보내는 사람들도 있다.
마지막으로, 오세치 요리. 오세치 요리는 설날에 먹는 축제 요리다. 오세치 요리는 본래 수확물의 보고와 감사의 뜻을 담아 그 땅에서 잡은 것을 신에게 바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생활과 식문화가 풍부해짐에 따라 산해의 음식을 담은 진수성찬이 되어, 현재의 오세치의 원형이 생겼다. 또, 정초의 3일간은 부엌 신께서 쉬게 해드린다는 표현. 주부를 가사에서 해방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 보존이 잘 되는 식재료가 중심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섣달 그믐날 12월 31일에 하는 풍습도 있다.
제야의 종은 일본의 불교에서 연말 연시에 열리는 연중 행사 중 하나다. 12월 31일의 일을 '제야'라고 한다. 그 심야 0시를 사이에 두는 시간대에, 사원의 범종을 친다. 제야의 종은 많은 절에서 108회 치게되어 TV에서도 방영된다. 그 모습을 집에서 보고 있는 사람은, 토시코시 소바를 먹으면서 본다. 송구영신때 먹을 메밀국수를 말한다.
그 외에도 새해가 되면 첫 해돋이, 하츠모데(정월의 첫 참배), 오토시다마(세뱃돈), 새해 인사, 조니(일본식 떡국을 먹는 것) 등 많은 정월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
야요이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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