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와 1인 가구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근거리 소량 구매방식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도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소비자원은 30일 GS25를 비롯해 CU·이마트24·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5개 프랜차이즈 편의점 이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먼저 편의점에서 주로 구매하는 상품으로는 5명 중 한 명꼴인 22.9%가 도시락이나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사류가 가장 많았다. 이어 물·탄산 등 음료가 20%, 스낵·과자·아이스크림 16.8%, 담배 13.2% 순이다.
편의점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위치상 거리가 가까워서'라는 응답이 54.9%로 가장 많았으며, '24시간 이용할 수 있어서' 11.1%, '행사나 혜택이 많아서' 6.8%, 'PB상품이 다양해서' 3.9%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근거리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소비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5대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540점이며, GS25가 3.6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마트24 3.631점, CU 3.576점 순이었으며, 세븐일레븐(3.427점)과 미니스톱(3.385점)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가격과 매장, 취소·반품·환불 등에 대해 서비스 체험의 긍정과 부정의 감정적 빈도를 묻는 형태로 진행했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소비자피해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14.5%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할인이나 증정품 누락'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결재 오류' 27.1%, '유통기한 경과상품 구매' 20.2% 등으로 복수 응답했다.
1회 평균 지출금액이 8734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 경험자의 절반가량이 별도의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으며, 해당 점포에 문의나 항의·보상을 요구하는 경우는 39.4%였다. 소액 구매가 주류인 편의점 거래에서 소비자의 권리 주장이 비교적 소극적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 생산할 것"이라며 "서비스 개선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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