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교육수요자가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2022년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대전시민 누구든지 대전교육예산편성 방향 및 교육사업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며, 제안된 교육사업 중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은 예산에 편성해 추진하는 제도다.
교육사업제안은 공모방식으로 운영되며, 대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연중 제안할 수 있고, 신청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담당부서의 1차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최종 심사로 선정된다.
대전교육청은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를 위해 2022년에는 제안공모사업 규모를 기존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며,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학생참여예산제를 전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예산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이해 및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교육현장 및 지역사회 홍보를 강화하며, 학부모, 재정분야 전문가, 비영리 시민단체로 구성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기획·행정·교육정책 3개분야 분과위원회를 신설해 제안한 사업이 예산에 적절하게 반영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오광열 기획국장은 "대전시민의 예산 참여를 폭넓게 보장하고 진정한 교육자치의 완성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2022년을 대전교육청 주민참여예산 도약 원년으로 삼고 교육수요자와 함께하는 참여예산제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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