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이는 수장고에서 전통음악 전곡 공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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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보이는 수장고에서 전통음악 전곡 공연까지

새해 예술계, 공연.전시 라인업 속속 선봬

  • 승인 2021-12-30 15:57
  • 신문게재 2021-12-31 9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01. 임동식, 자연예술가와 화가-겨울,
임동식, '자연예술가와 화가-겨울', 2005/대전시립미술관
새해를 맞아 공연부터 전시까지 지역문화계가 라인업을 속속 발표하며 관객 맞이에 나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년여간 무대와 전시를 제약받던 공연, 미술계는 언택트와 대담, 다양한 매체를 통한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의 숙원사업이었던 수장고 준공에 이은 상설 전시와 '세레나데'로 한 해를 시작하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마스터즈 시리즈 등 대전시립 예술관의 2022년 라인업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대전예당' 신년음악회부터 레베카까지 =대전 예술의 전당은 6일 희망을 선사하는 '신년음악회'로 올해 첫 무대의 막을 연다.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공동으로 기획한 올해 신년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와 거슈윈의 활기찬 곡들로 시민들과 만난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젊은 지휘자 딘 화이트사이드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서선영과 박소영이 대전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다.

대전시향은 1월 13일에는 대전예당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해, 브람스의 '세레나데 제1번 라장조' 등 2022년 마스터즈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3월에는 '2022대전국제음악제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4월에는 스테디셀러 공연인 뮤지컬 '레베카'가 시민과 만난다.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콘서트와 연극 '경성연가-홍도야, 우지마라' , 해설이 있는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도 관객과의 만남을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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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의 '우아한 콘서트' 연주 모습/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과학과 문화, 상상'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의 2022년 키워드는 대전, 과학, 그리고 연결이다.

격년제 프로젝트인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를 시작으로 창작센터 기획전인 '페이지너머', '내이름은 빨강', '도시의 상상' 등을 통해 과학을 통한 미래를 상상한다.

시립미술관으로서의 정체성 고민도 엿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의 '보이는 수장고' 개관전은 10월 완공해 시민에게 개방하는 수장고 전시전이다. 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다양한 컬렉션을 한 눈에 볼수 있도록 연중 수장고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수장고전에서는 공간적 문제로 설치가 제한됐던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이 1993년도 엑스포에 전시되었던 모습을 그대로 복원, 공개된다

대전미술 미술 역사와 생태계를 정립하고 아카이브화 하기 위해 구성된 '대전미술관포럼'의 활동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밖에 시립미술관은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과 과학예술이 결합한 '멋진 신세계'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2022 관장초청대담'도 개최한다.



▲이응노 유니버스의 무한한 확장 '이응노 미술관' =2022년 재단 설립 10주년을 맞은 이응노 미술관은 '이응노 유니버스'의 확장을 본격화한다.

1월 18일부터 열리는 '컬렉터의 안목-청관재 이응노 컬렉션'은 미술 애호가인 고 조재진과 박경임이 소장하고 있는 고암 이응노의 작품을 선보인다. 1930년~1940년대 초기 작품을 비롯해 80년대 작품까지 이응노 화백의 전 시기를 조망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수 있다.

1월 19일부터 열리는 '파리의 한국화가들2'는 이응노와 동시대 파리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의 주요 순간들을 되짚는다.

재단 설립10주년과 UCLG 총회를 맞아 열리는 특별전 '이응노 하이라이즈'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응노미술관 소장품과 주요 미술관의 이응노 소장품을 엄선한 전시로 대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대전의 대표 문화브랜드인 이응노의 예술을 소개한다.

10월 4일부터 열리는 '이응노-다시만난 세계'는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바탕으로 한 과학예술 융합전시다. 신세계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준비되는 이번 전시는 최신 기술을 이응노 화백의 작품 세계에 접목해 새롭게 조명한다.



▲풍류의 멋과 흥'대전시립연정국악단'=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전통음악 전곡 시리즈를 통해 우리 전통 음악 지키기의 우리 음악 지키기에 더욱 힘을 가한다.

7월 14일 열리는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풍류마당, '전통음악 전곡 시리즈'는 연정국악단만이 시도할 수 있는 전통 무대다.

3월부터는 격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상설 공연 '토요국악'도 관객을 찾는다.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정기공연도 차례로 선뵌다. 3월 17일 '신춘음악회' 를 시작으로 5월 20일 '성악의 밤' , 9월 22일 '한국무용의 밤' 12월 15일 '송년음악회'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수준과 기량을 한번에 볼 수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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