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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2차 당정협의'에서 중환자실 가동률, 위중증 사망과 같은 지표들이 호전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현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다만 업종별 특성에 따라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세조정 검토를 정부에 당부했다고 신 대변인은 덧붙였다.
회의에서 민주당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선(先)지원·후(後)정산' 방식을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심의위 등을 거쳐 보상을 받으려면 2∼5개월이 걸리는 만큼 보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먼저 지원해달라는 것이다.
매출감소분을 100% 보상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제안하고, 재난관리안전법을 적용해서라도 행정명령 대상이 아닌 업종의 간접피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제화 검토도 주문했다.
신 대변인은 피해 지원 확대와 관련해 "(기재부가)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금융지원이 아니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현물 지원(현금성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에 일임했다"면서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하는 시점에 피해 업종과 간접 피해업종, 모든 국민들한테 보상을 확대할지에 대해 우선 설명 해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의무화와 적용 시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민주당은 학부모와 학원업계의 반대 목소리를 전하고, 의무화할 경우 백신 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충분한 보상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당은 또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경구용(먹는) 치료제와 관련, 충분한 예산확보와 합리적인 처방시스템도 주문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재택치료보다 생활치료센터나 입원치료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9000만회분 백신이 구비돼 있으나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3조2000억원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의료기관 치료 병상을 1만9000개에서 2만5000개로 늘리고, 60만명분 경구용 치료제 예산(6천억원)도 40만명분 추가 구매를 위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은 방역 지원을 위해 더 필요한 예산은 내년도 1분기 예산을 활용하고 추가로 필요하면 추경을 해서라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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