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옛 충남도청사 소통협력공간 논란 연내 종지부… '상무관'은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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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옛 충남도청사 소통협력공간 논란 연내 종지부… '상무관'은 국가등록문화재 된다

문화재청 내달부터 등록 예고 후 다음번 심의서 확정
소통협력공간 충남도 나무 식재 등 확인 검토 완료해
내년 4월 개관 목표로 인테리어와 마감 공사 진행 중

  • 승인 2021-12-29 17:04
  • 신문게재 2021-12-30 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전시가 옛 충남도청사 시민소통협력 공간 조성과 관련해 논란의 소지를 해소하고 신축년을 마무리하게 됐다.

시민소통협력 공간은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 중이고, 원형 훼손 논란이 불거졌던 옛 충남경찰청 체육관 상무관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검토 절차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12월 21일 제11차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를 열고 옛 충남경찰청 상무관을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예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상무관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검토가 위원회를 잘 통과했다. 관보에 사전 정식 등록하기 전에 등록 예고 기간을 1월 5일부터 2월 3일까지 30일이 갖고 다음번 심의에서 특별한 이의제기가 없다면 국가등록문화재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상무관은 1963년 지어졌고, 2016년 전국 체육시설 전수조사에서 국가등록문화재로 권고됐다. 그러나 문화재 신청은 대전시가 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은 관계로 지지부진했고 시민소통협력 공간 조성과 맞물려 '시민의 별채' 공간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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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는 기록화 사업 없이 리모델링을 강행하면서 원형 훼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전시는 공사를 중단하고 7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했고, 절차에 따라 11월 12일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대전시는 상무관은 갇혀 있는 공간, 강압적인 상징성을 지닌 곳이라는 점에서 시민이 중심이 돼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물을 넣기보다 현상을 훼손하지 않고 트여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시민소통협력공간 논란도 마침표를 찍었다. 향나무 절단과 관련해서는 충남도가 확인 절차를 완료했고 소통협력 공간은 당초 목적대로 인테리어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옛 충남도청사 활용 용역에서도 공간 활용 계획을 담아 향후 시가 활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2022년 4월 말로 예상한다"며 "논란이 없었다면 8월 오픈이 됐을 텐데 다소 지연됐지만 시민들이 사용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은 문제없이 완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경찰은 옛 충남도청사 일대의 향나무 128그루를 무단으로 자른 혐의로 고발된 대전시 공무원 4명에게는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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