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장애학생 지역민 모범 기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文대통령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장애학생 지역민 모범 기대"

韓최초 장애학생 직업 특성화 학교 설립 현장 방문
"공주에 전국 장애학생 꿈키울것 특화 교육 첫 사례"
金여사와 동행 尹 '2부속실 폐지' 언급 맞물려 주목

  • 승인 2021-12-29 15:01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1122904240001300_P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가 장애 학생 뿐 아니라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또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의 아이를 키우는 특수학교의 모범을 보여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 옥룡동 국내 최초 장애학생 직업교육 특성화 학교 설립 현장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찾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대학 부설 특수학교가 오늘 공주대에서 첫걸음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4년 3월이면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에 교육을 열망하는 전국의 장애 학생들이 모일 것"이라며 "디지털과 문화 콘텐츠, 마케팅과 바이오산업 분야 등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대학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 있는 교육자원과 연계, 재능 있는 장애 학생들에게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제 국립대에 특수학교가 설립되어 장애 학생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의 문이 열렸다"고 보탰다.

문 대통령은 "2024년 3월에는 부산대에도 예술 중고등 특수학교가 개교하는 데 예술적 재능을 지낸 장애 학생들에게 아주 기쁜 소식"이라며 "2025년 3월에는 충북 청주의 한국교원대에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가 문을 여는데 장애인 체육 인재와 전문선수가 양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애 학생 교육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똑같은 기회를 가져야 하고, 누구나 다름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장애 학생들도 질 좋은 교육을 통해 자신을 개발하고, 자신의 진로와 직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는 장애인의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제고되어야 한다"며 "국립대 부설 특수학교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써 매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장애 학생에 대한 일각의 냉소적인 시각에 대한 전환도 촉구했다.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가 정식 개교하면 제과·제빵 분야는 물론 스마트농업·반려동물 관리 등 미래 유망분야에 장애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한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이날 행사에 김정숙 여사가 동행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최근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나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고 언급한 점 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같은 해석에 선을 긋고 행사의 취지에 집중해달라는 입장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