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권때 세종서 취임식…공약으로 발표할 것"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재명 "집권때 세종서 취임식…공약으로 발표할 것"

KLJC초청 간담회서 공약化 의지 첫 표명 '주목'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신속 추진"
"청주도심통과 마땅, 동서내륙철은 5차 계획에"

  • 승인 2021-12-28 16:36
  • 수정 2021-12-28 17:26
  • 신문게재 2021-12-29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11228_1518278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초청 토론회를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 "세종시에서 취임식을 하는 것을 공식 공약으로 발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초청 간담회에서 "대선 승리 때 대통령 취임식을 세종시에서 열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는 중도일보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그때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한 바 있는데…(이제 정식 공약화 하려고 한다)"라며 "경기도지사 취임식도 임진각에서 하려고 하다가 태풍이 와서 못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대선 출마 뒤 선대위 회의와 메타버스를 타고 충청권을 찾은 자리에서 '세종시 취임식'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공약화겠다는 의지를 비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시 취임식' 구상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국가 지도자의 특단의 균형발전 정책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신행정수도특별법이 관습헌법이라는 해괴한 논리로 좌초돼 행정기관을 부분적으로 이전하는 제2 행정수도로 추진되고 있다"며 "그 안에서도 제 뜻인 제2의사당(세종의사당) 설치법이 통과됐고 역시 제 공약인 청와대 집무실 설치도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와대를 통째로 세종시로 옮기는 것은 헌재 판례에 위반되니 (세종의사당 등) 옮기기로 한 기관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행정수도 완성의 속도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집권 시 신속한 공공기관 이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책결정권자가 용기를 가지고 결단하면 지금보다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면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말을 해놓고 못하고 있는 데 저한테 기회가 주어지면 빠른 시간 내에 이를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로 지정받은 대전 충남 혁신도시에 신속하게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광역철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 중에 청주시내를 통과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핵심인데 청주시민들이 (더욱 많이) 활용할 수 있게 통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빠진 동서내륙철도는 제5차 계획에 넣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