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2027충청권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에 힘을 보탰다. |
지난 19년간 전국 대학생 축구부를 이끄는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최근 대전에서 개최된 축구인의밤 행사에 참석한 뒤 중도일보와 만나 2027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변석화 회장은 한남대와 배재대 등 대학 축구부 선수단이 가입해 국내·외 리그전을 펼치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을 2002년부터 맡아 지난 19년간 대학축구를 이끈 장본인이다. 대학 축구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아시아대학축구연맹(AUFF)를 창설해 일본, 홍콩, 이란, 오만, 말레이시아, 미얀마, 대만 등 아시아 대학생들의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스포츠용품 전문업체 험멜코리아 대표이면서 직접 K리그 프로축구팀 충주 험멜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만큼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고, 국제대회를 경험하는 것이 기량 향상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등 전문 체육인이 진로를 확장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변 회장은 "축구를 봐도 각 나라가 국제대회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막상 대회를 유치했을 때 시너지 효과는 어떠한 마케팅으로도 쫓아갈 수 없을 정도로 크다"라며 "세계적 선수들과 우리의 안마당에서 어깨를 나란히 경쟁하는 것만으로 지금의 중·고등학생들에게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개최년도 기준 17세 이상 28세 이하의 대학생이거나 대학원생, 대회개최 바로 전년도에 학위를 받은 졸업생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개최 국가를 선정할 때 대학의 스포츠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하는지를 심사의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는 지역대학 스포츠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 회장은 "대학 스포츠는 아마추어에 속해 프로보다 관심이 낮고 등록금 동결을 이유로 지원을 줄이거나 예전처럼 대학 차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앞서 광주와 대구의 개최사례를 봐도 축구장과 수영장처럼 체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되었고, 충청권 대학 스포츠 뿌리를 단단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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