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도 개방형 수장고 조성 바람 분다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에도 개방형 수장고 조성 바람 분다

대전시립미술관 내년 10월 개방형 수장고 개관
2025년 옛충남도청사에 개방형 수장고 미술관 조성
시립박물관도 개방형수장고 조성 검토 예정

  • 승인 2021-12-28 16:20
  • 신문게재 2021-12-29 2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시립미술관_2015-04-30_4
대전시립미술관/ 출처-대전시제공
지역에도 전시와 보존 기능을 갖춘 개방형수장고 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장고는 미술관, 박물관 등의 소장품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훼손을 우려해 일반인들의 입장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미 스위스 샤울라거 미술관, 프랑스 루브르랑스 미술관 등이 수장고를 개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청주, 파주, 공주 등 미술관, 박물관에서 개방형 수장고를 선보이고 있다.

대세에 따라 대전도 시립미술관에 이어 옛 충남도청사에도 개방형수장고가 잇따라 건립된다.



28일 대전시립미술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10월 개방형수장고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며 시립미술관 본관 지하에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2654㎡ 규모로 신축된다.

수장고는 내년 봄에 완공돼 온습도 확인, 소장품 이전 등 안정화기간을 거쳐 UCLG 개최 기간에 맞춰 1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장고에서 선보일 핵심 작품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의 '프랙탈거북선'이다.

공간 협소 문제로 축소·변형돼 완전한 작품 전시가 어려운 프랙탈은 1993년 엑스포 개최시기에 전시됐던 모습 그대로 복원해 공개할 계획이다. 주제를 정해 기획전시 도 진행한다.

옛충남도청사에도 국립미술품수장센터(국립현대미술관 분관)가 조성된다.

지난 3일 미술관 조성 실시 설계 비가 통과되면서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5년에 개방형수장고 미술관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미술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신관동과 의회동에는 예술인들의 창작 스튜디오인 창제작 LAB과 미술 융복합 전문 도서관도 2026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시립박물관 역시 수장고 포화 상태로 증축이 필요한 가운데 개방형수장고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시립박물관의 경우 수장고 중층화를 해도 80-90% 포화상태"라며 "개방형 수장고가 조성이 대세인 만큼 시립박물관이 이전을 하거나 근현대사전시관이 시립박물관과 통합될 경우 수장고는 개방형으로 하는 쪽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1.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3.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