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 세종교육 주요 성과와 내년도 정책 방향'을 밝혔다. /세종교육청 제공 |
최 교육감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 세종교육 주요 성과와 내년도 정책 방향'을 밝혔다.
세종교육청의 올해 주요 성과로 우선 코로나19로 당면한 문제를 해소하고 학교 일상회복에 집중한 점을 꼽았다.
관계성 회복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관계 중심 생활교육' 도입, '세종학생정신건강센터' 구축,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두드림 프로그램'과 기초학력교육자원봉사자, 수학협력교사 등 보충학습 인적자원 활용 등이다.
이와함께 '미래교육'에 한 발 더 다가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지성·심성·시민성의 세종형 학력을 키우는 창의적교육과정 1.0에 기반한 세종교육과정 총론 격인 '창의적 교육과정 2.0'을 개발했으며, 생각자람초등교육과정을 완성하면서 세종창의적교육과정을 온전하게 만들었다. 전국 첫 중3 진로집중학기 도입과 2024년 개교하는 캠퍼스고 승인, 세종국제청소년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학교 자치의 힘을 키우고 교육주체의 참여를 넓히는 '혁신교육'도 강화됐다. 19곳의 혁신학교, 10곳의 혁신자치학교를 운영하며, 올해 첫 일반학교의 공유를 위한 '학교자치 한마당'을 열었다. 학생·학부모·교직원 '교육 3주체 생활 협약' 제정과 함께 해밀중, 세종여고 등 11개 학교에서 학습과 생활이 연결되는 공간을 구축했다.
학생 안전을 위한 '책임 교육'도 차질없이 진행됐다. 2-4생 나성동과 6-4생 해밀동에 4개학교를 신설했고, 조치원지역 중학교 이전 재배치 숙원을 해소했으며, 아름중 제2캠페스 착공으로 1생활권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에 나섰다. 또한, 세종안전체험교육원 개원과 통학로 안전지킴이 배치기준 유치원 확대로 안전한 등하굣길을 지원했다.
'학습도시 세종'을 위해서는 특기 적성 방과후학교 98곳 14억 지원, 122개 지역 연계 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네방네 프로젝트 운영, 세종마을교사 협력수업, 마을학교 운영 등으로 교육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시민 평생교육을 위한 비대면 교육환경 구축, 6-3생 평생교육원 2024년 개원 준비 등에 힘썼다.
세종교육청의 새해 주요 정책방향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시작을 통한 대한민국 미래교육 선도다.
최 교육감은 "세종 지역 초등학교 1학년 314학급에 우선 적용할 방침으로, 필요한 53개 추가 학급을 이번 겨울방학에 구축할 계획이며, 담임은 1월 정기 인사를 통해 모두 정규 교원으로 배치하겠다"라며 "아울러, 학급당 적정 학생 수가 단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설명과 설득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종시특별법 교육 분야 개정을 위한 첫발을 뗀다. '특별'과 '자치'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 보육, 청소년 관련 특례 사항을 발굴해 정리하고 입법과정을 거치도록 유관 기관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최근 지적을 받아온 정부 종합청렴도 부진에 대해서도 시민들에 송구하다고 표명했다. 내년에는 정부 평가와 별도로 자체 청렴도 평가를 추진해 소속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에 노력하고, 조직문화 개선 등이 포함된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밖에도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의 세종교육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정책을 지속하며, 교육 회복에도 박차를 가한다. 2030세종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하고, 스마트시티 학교 모델을 개발하는 등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하며, 학교혁신을 심화하겠다는 그림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이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전체 등교를 시작하려면 무엇보다 많은 학생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라며 "만 12세에서 17세까지의 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번 겨울방학 동안 2차까지의 백신 접종을 완료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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