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일부 팬모임이 구단의 자유계약선수 영입 중단을 규탄하는 시위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벌였다. |
지난 15일부터 서울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벌인 한화이글스 일부 팬모임은 27일부터 대전으로 장소를 옮겨 "FA영입 및 구단의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한화는 FA 선수를 대거 영입하는 큰 손이 될 것으로 주목받았다. 안정된 내야에 비해 외야는 공격이나 수비에서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렇다할 주력 선수를 발굴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이때문에 외야수를 중심으로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다른 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외부 자유계약선수의 영입은 없었고, 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한 포수 최재훈을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트럭시위 중인 한화이글스 팬모임은 한화그룹은 구단을 운영하고 투자해 발전시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2021 시즌의 실패를 겪고도 내부 육성만을 하는 것이 구단의 방향성인지, 전력 유출 컸던 올해를 보내고 내년 시즌에 어떠한 방법으로 준비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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