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출시한 제품마다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약 1.6배 증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골프버디의 성장세는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토종 브랜드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27일 골프존데카에 따르면 전 세계 대륙별 판매유통망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올해 국내 오프라인 판매는 전년보다 140% 상승했다. 해외시장인 미국에서는 148% 늘었다.
대륙 기준으로는 유럽과 아시아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약 214%, 178% 증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눈에 띄는 판매량을 나타냈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한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GB LASER lite'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약 716% 크게 성장해 일본 판매량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초소형 충전식 레이저 거리측정기 'GB LASER atom' 등은 국내를 비롯해 아마존재팬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으며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골프버디가 국내외에서 판매 성장률을 거듭한 배경에는 DB 확보와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현재 전 세계 4만여 개의 골프코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골프코스 DB를 활용해 ▲고저차 ▲그린 언듈레이션 정보가 반영된 거리와 그린 맵 ▲코스 공략 가이드 ▲세계 최초 위성·그래픽) 맵 지원 ▲앱·웹 연동형 기록 ▲스코어카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은 꾸준한 연구개발에 있다. 독자 개발이 아닌 대기업과 협업해 골퍼들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골프존데카는 2017년 삼성 스마트 워치 전용 골프 앱 '스마트 캐디'가 탑재된 '갤럭시 기어3'를 시작으로 매년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 앱이 탑재된 갤럭시 워치 골프에디션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골프존데카 정주명 대표이사는 "올 한 해에도 제품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며 매년 한층 성장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투자·연구개발에 주력했다"라며 "앞으로도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DB를 기반으로 고도화 작업을 거듭해 변화하는 트랜드에 발맞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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