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병상 확충 및 운영계획에 따라 1월 말까지 전국에 694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한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전국 31개 상급종합병원에 허가병상의 1%를 중증병상으로 운영하도록 행정명령을 시행해 모두 306개 병상을 4주 내 확보하도록 했다.
특히, 감염예방에 최적화된 치료 시설과 전문적 대처 역량을 갖춘 거점전담병원 6곳을 추가 지정했다. 충북 오송에 베스티안병원이 코로나19 초창기부터 모든 병상을 할애해 확진환자를 돌보는 거점 전담병상이었고, 이번에 대전웰니스병원도 전체 병상을 할애한 거점 전담병상 전환을 논의 중이다.
거점 전담병상으로 지정되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중환자, 준-중환자, 중등증 환자 병상을 가동하고 일반환자 병상은 모두 소개해 코로나19 치료에 집중한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상급종합병원들도 더 이상 병상을 늘리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중소병원에서 병상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26일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339명으로 24일 6163명보다 824명 감소했고, 대전에서는 84명, 충남 117명, 충북 80명, 세종 12명 등으로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충청권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을 뜻하는 주간 발생률에서도 19일부터 25일까지 7.5명으로 수도권 17명, 강원권 8명, 경남권 7.8명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역병원 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하고 거점 전담병상 확대에 병원들도 최선의 역할을 찾고 있다"며 "환자의 이원이나 의료장비 확보, 전환 후 운영지원 등 정부의 확실한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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