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도전' 설동호 대전교육감, 조직 안정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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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도전' 설동호 대전교육감, 조직 안정 선택

기획국장에 엄기표, 행정국장에 오광열
실무능력 갖춘 적임자 배치 중점 인사
조직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인사 평가

  • 승인 2021-12-26 17:01
  • 수정 2022-04-29 10:20
  • 신문게재 2021-12-27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엄기표
엄기표 신임 기획국장, 오광열 신임 행정국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임기 마지막 인사에서 변화와 혁신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전교육청은 승진 65명 등 총 462명의 지방공무원에 대해 내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공로연수 및 퇴직 등 결원에 따른 승진임용 65명(4급 1명, 5급 9명, 6급 이하 55명), 전보 280명, 신규임용 30명 등 총 462명이다.

교육청은 교육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변화하는 교육환경 수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직무수행 능력 및 업무 추진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본청 국장의 보직 인사는 대전 교육정책 전반과 교육 사업을 지휘할 중요한 자리인 만큼 조직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이뤄졌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본청 주요 보직에는 엄기표 대전평생학습관장이 기획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교육혁신에 총괄업무를 맡게 된다.

오광열 본청 기획국장은 행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교육행정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3급 승진 대상자인 이용환 서부교육청 행정지원국장은 대전평생학습관장으로, 교육에서 돌아오는 조훈 서기관과 조윤옥 서기관은 각각 혁신정책과장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조승식 행정과장은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으로 이동하고, 우창영 혁신정책과장은 행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불거진 소통 부재 부분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4급 승진자는 윤석오 지방서기관으로 연차 순위와 공직서열 등을 종합할 때 무난한 승진인사라는 평가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설 교육감이 내부 청렴도 하위권 등 가장 많은 지적이 인사이동 문제였던 만큼 일반직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이번 인사를 순리대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권태형 대전교육청 총무과장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통해 조직과 개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투명하고 청렴한 인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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