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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방역패스 적용과 오미크론 유행으로 공연계 매출 및 예매율이 크게 감소했으며 해외입국자 자가 격리 지침 역시 부활하면서 지역공연계에선 내년 라인업을 두고 고심 중이다.
2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표한 문화체육관광 주요지표에 따르면 12월 2주차(6~12일) 공연계 전체 장르 매출액은 87억 729만원이다. 그 전주 매출액은 109억3622만원으로 일주일 만에 20.4% 감소한 수치다.
예매 수도 21만 3878건으로 전주(23만 9029건)보다 10.5% 줄었다.
공연계 매출 및 예매 수가 줄은 이유에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정부의 방역패스 적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확진자 수가 일일 평균 6천명 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 정부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기준을 적용하면서 공연장에 가기 위해선 백신 접종 및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 연극계 관계자는 "공연계는 12월이 대목이고 위드코로나 기대감에 11월부터 공연들을 많이 준비했지만 완전히 예약은 뚝 떨어진 상태"라며 "개인, 단체 예약들이 다 취소되는 상황이라 내년에 공연 단체들이 생존해서 활동할 수 있을지도 걱정 된다"고 말했다.
해외입국자 10일 자가격리 지침 역시 부활하면서 해외연주자를 초청하기도 어려워졌다.
시립예술단 관계자 역시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나 보니 해외 지휘자 자가격리 문제와 스케줄 조율 등 때문에 내년 라인업 정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올해 자가 격리 문제 때문에 공연이 엎어지는 경우들이 있었고 예술감독님도 4월 이후로 못 들어오고 계신다. 내년 넘어가면서 위드코로나로 좋아질 줄 알았는데 다시 고생해야 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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