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도 ‘오미크론’에 뚫렸다… 첫 확진자 발생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시도 ‘오미크론’에 뚫렸다… 첫 확진자 발생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중… 접촉자 없는 것으로 파악
대전 일주일 사이 확진자 1000명대 육박… 전국 6919명 확진

  • 승인 2021-12-23 14:17
  • 수정 2021-12-23 16:2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21121601001120800036421
대전시도 결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뚫렸다.

23일 대전시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서구에 거주하는 A(34·여)씨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자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18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해외입국자 정밀검사를 통해 질병청으로부터 이날 오미크론 확진자로 최종 통보받았다.

A 씨는 인천에서 공항철도를 서울로 이동해 주차된 자신의 자동차로 대전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A 씨를 생활치료센터 1인실에 입소시켰고 해당 시설 입소 인원이 가장 적은 층에 배치했다.



당시 동행한 남편 B 씨는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으나, 오미크론 관리 방안 강화에 따라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 동안 자가 격리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해외입국자와 오미크론 추정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내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100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12월 16일 162명, 17일 120명, 18일 149명, 19일 112명, 20일 126명, 21일 1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월 22일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133명이다. 대덕구 A 병원 내에서만 14명이 추가돼 총 44명이 확진을 받았으며, 중구의 한 유치원에서도 감염자가 한 명 더 발생해 모두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구의 A 고교에서도 학생, 가족 등 10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이 됐고, 대덕구의 A 중학교에서도 4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성구의 한 어린이집도 2명이 추가돼 15명이 됐으며, 대전시 공무원 관련 감염자도 3명이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도 12월 22일 하루 확진자는 6919명이 나왔다. 거리두기 영향인지 7000명 아래로 발생했으나, 위중증 환자는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83명으로 21일(1063명)보다 20명이 늘어났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70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날 사망자도 109명이 발생했는데, 이 역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윤희진·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