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혁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센터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관계자들이 다문화 사회통합 유공' 도지사 감사패를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찾아가는 톡톡카' 사업은 제도적, 위치적으로 언어 사각지대에 있는 취학 전 외국인 자녀에게 발달과정을 고려한 개별 언어치료와 또래와의 그룹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해 진학 후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녀 뿐만 아니라 외국인 부모에게도 한국에서 자녀와 생활에 도움이 될 생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행정안전부 외국인 주민 현황조사 결과 아산시 외국인 주민 자녀 중 만 7세 미만 아동은 42%로 나타났다. 이중 국내 출생 다문화 가족 자녀가 아닌 외국인 자녀의 경우 취학 전 언어 습득 기회가 없어 학교 진학 후 학습 부진과 또래 관계 어려움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 문제가 초래됐다. 이는 외국인 자녀 본인뿐만 아니라 같은 학급의 선주민 학생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러한 갈등을 예방하고자 외국인 자녀 중에서 언어발달 시기에 외국에서 생활하는 이유로 언어발달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에게 톡톡카를 지원하고, 단순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아동에게는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둔포면, 도고면 등 위치적으로 온양 중심에 위치한 센터 이용이 어려운 가정이나 적합한 여유 공간이 갖춰지지 않아 언어교육 협조에 애로사항을 겪는 기관에 이동치료차량 톡톡카와 언어재활사를 파견해 위치적 접근성과 장소의 제약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앞서 'Talk Talk 카'는 2017년 삼성전자 TSP총괄 후원으로 제작됐다. 외국인 거주 밀집지역인 신창면을 시작으로 현재 아산시 전역의 외국인 자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날 조삼혁 센터장은 10여년간 충남지역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사업의 성장과 활성화의 공적을 인정받아 도지사 감사패를 받았다. 조삼혁 센터장은 2014년부터 중도입국자녀의 적응지원, 결혼이주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사 양성, 다문화자녀의 글로벌인재 성장지원을 위해 카이스트와 연계한 다문화영재 끼재능 발현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무엇보다 충남 15개 시군 센터의 동반 성장을 위해 종사자 역량 강화에 주력해왔다. 아산센터 담당자 이가연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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