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
2023년부터 미술관 조성을 위한 본관 공사가 진행돼 근현대사전시관과 웹툰캠퍼스가 내년 말까지 자리를 비워줘야 하지만 근현대사전시관의 경우 당장 이전할 건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3일 발표된 문체부의 옛충남도청사 활용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서에 의하면 2025년까지 옛충남도청사 본관은 미술품수장보존센터가 조성된다. 2026년까지 신관동에는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 스튜디오인 창제작 lab이, 의회동은 미술 융복합 전문 도서관, 후생동에는 인재개발원 및 지역문화진흥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성 계획에 따라 현재 본관 1층과 3층에 있는 근현대사전시관과 웹툰캠퍼스, 후생동에 있는 시민대학이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미술관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근현대사 전시관과 웹툰캠퍼스는 내년 말까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 시민대학은 2026년 인재개발원 조성 계획에 맞춰 2025년까지 자리를 비워줘야 한다.
문제는 근현대사전시관의 경우 내년 말까지 이전할 건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웹툰 캠퍼스의 경우 동구 정동에 건립되는 산업지원플랫폼 건물로 내년 3월 이전이 계획돼 있지만 근현대사 전시관은 현재 이전 계획조차 수립돼 있지 않다.
시에서 근현대사 전시관을 옛 대전부청사(옛 상공회의소) 건물로 이전을 추진하자는 논의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옛 대전부청사 건물은 민간이 소유하고 있으며 시에서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근현대사전시관 이전이 불가능하다.
시 문화유산과 관계자는 "민간 소유자가 요구하는 매각시기와 시에서 매입할 수 있는 시기가 안 맞을뿐더러 박물관을 이전시키려면 문체부의 사전타당성 평가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해 1년에서 2년까지 걸릴 수 있다"며 "옛 대전부청사 건물에 박물관 이전은 안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근현대사 전시관 관계자는 "어제 시 도시재생과에서 이전 관련 공문이 내려왔다"며 "기간 내에 이전할 건물을 찾지 못한다면 시립박물관에 이전시키는 대안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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