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대전시약회장에 당선돼 재선을 이룬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 |
12월 9~10일 양일간 개표가 진행된 제13대 대전시약사회장 선거에서 436표(58.8%)의 지지를 얻어 재선을 이룬 차용일 회장은 약사 회원들을 위해 행동하는 약사회가 되겠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대전 대성고를 거쳐 충남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차 회장은 마약퇴치운동본부 자문위원과 대전시 감염병 위기 관리위원으로 활동하며 보폭을 넓혀왔다.
2021년 대전시약사회장선거는 지난 12대 대전시약회장을 역임한 차 회장에 대한 재신임 투표에 가까웠다. 전체 유표투표 742표 중 436표를 얻어 2022년 3월부터 3년간 대전시 약사회를 이끌 수장으로서 재신임을 받았다.
차 회장은 "선거에서 상대 후보와 경선을 함으로써 오히려 회원 약사들이 선거에 더 관심을 가졌고, 저도 더 정성을 들여 공약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라며 "약사와 약사회라는 전문 직군이 의약정책에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집행부를 만드는 게 제1목표다"고 밝혔다.
차 회장은 동일성분제조 사후통보를 의약품 안전관리시스템인 DUR 통보로 전환해 대체조제 활성화하고,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성분명 처방 확대하며, 약물 오남용을 초래할 비대면 진료와 약배달 플랫폼 사업을 저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차 회장은 "병원마다 처방이 다르고 수시로 바뀌는 상황에서 동일성분 대체조제는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일일이 병원에 전화하거나 팩스를 넣는 비효율보다 모든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DUR 입력하면 투명하고 효율적인 대체조제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처음 전파될 때 물류창고에서 밤새 분류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 마스크를 각 약국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투약정책에 제도가 바뀔 때마다 수시로 회원 약국에 안내하고 약사회관에 문화강연을 개최해 피로에 지친 약사들의 사랑방을 만들었으며, 복약지도용 탁상달력을 배포해 회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차 회장은 "약사 회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화합을 도모해 대전약사회의 역량을 확대하는 회장의 책무"라며 "심야공공약국 운영과 방문약손사업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약사회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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