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단 진입도로 한샘대교 준공돼 21일 개통 예정이다. 사진=대전시 제공 |
서구 둔산지구와 대덕구 대전산업단지를 잇는 한샘대교 개통을 앞둔 데다, 유성구 대덕특구(전민·문지지구)와 혁신도시인 대덕구 연축지구(신도시) 등을 연결하는 교량인 가칭 ‘신문교’(신대동과 문지동 연결 교량)를 포함한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사업도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곳곳에서 빚던 차량 정체 등 교통 문제 해결을 넘어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동반성장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한샘대교는 서구 평송수련원 삼거리에서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단을 잇는 도로다. 도로사용 개시 공고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12월 21일부터 정식 개통한다. 그동안 평송수련원에서 대전산단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밭대교나 원촌교로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동시간 증가와 교통난 등으로 인해 물류유통에 어려움만 겪었을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떨어졌었다.
특히 대전산단은 준공한 지 50년이 넘어 산업 환경과 기반 시설 등이 취약한 상태다. 이를 위해 한샘대교 건설을 추진했다. 한샘대교를 개통하면 대전산단 통행 거리가 3km 줄고 통행 시간도 1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대전시는 보고 있다. 1일 약 2만 대의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 서구와 대덕구의 차량흐름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덕특구 - 연축지구 연결 교량 건설 사업도. 사진=대전시 제공 |
시는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공사 기본설계를 2021년까지 마무리하고 2022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국토 17호선(신탄진로) 교통량 분산, 갑천으로 단절된 유성구와 대덕구 연결, 대덕특구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시행했다.
진입로를 완성하면 하수처리장 이전 적지와 연축지구를 갑천고속화도로, 회덕IC에 연결해 접근성이 높아진다. 현재 문지네거리에서 엑스포로와 아리랑로, 대전로를 경유해 연축지구까지의 통행거리는 약 5km다. 바로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돌아가야만 하는 실정이었으나, 동측진입로를 준공하면 이동 거리가 약 1.4km가 줄어들고 도심 혼잡구간을 이용하지 않아 통행 시간은 70%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샘대교 개통과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사업 등은 원활한 차량 흐름을 통한 교통 현안이지만, 신도심과 원도심을 더욱 굳건히 연결해 대전의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신설의 효과 외에도 지역 화합, 주변 개발사업 촉진 등의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 조속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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