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원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장 |
-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에서 역할은?
▲관절센터는 머리를 제외하고 목 아래로 해당하는 모든 부위, 목부터 발가락 끝 모든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분야다. 모든 치료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경험 많은 세부분야별 전문의가 진료 후, 필요한 경우 신경외과, 신경과 협진 및 MRI나 CT 등 첨단 검사기기를 활용해 검사하고 진단하고 있다. 대학병원처럼 복잡하지 않게, 꼭 대학병원을 가지 않아도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도 높은 수준의 진료를 가능하도록 대전우리병원에서 진료체계를 만들 것이다.
-여러 학회장과 대학병원 관절센터 소장을 맡으며 환자를 대하는 원칙이 있다면?
▲훌륭한 외과의사는 수술을 많이 하는 의사가 아니라, 수술이 꼭 필요할 때를 정확히 알고 그 수술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의사라 생각한다. 요즘 일부 병원들이 과잉 수술이나 과잉 진료로 인하여 병원과 환자간의 신뢰가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는 특히 환자와의 관계와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고 급진적인 치료보다는 안전한 치료, 자연적인 회복을 중요하게 여기며 환자를 대하고 있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비수술치료센터의 협진 등을 통해 치료하고 있지만 정형외과 질환의 특성상 제때 제대로 된 치료 이외에도 환자 본인의 재활 노력, 평소의 생활습관 유지 및 운동 치료 등이 매우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치료하는 경우 환자의 치료성공률이 높을 수가 없다. 치료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환자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위별 운동법을 정확하게 처방을 하고 다시 진료실을 찾았을 때 얼마나 운동을 하고 노력을 했는지 환자와 대화를 통하여 추적관리 하고 있다. 운동처방 후 운동 치료를 통해 운동법을 익히고 주기적인 운동으로 질환의 치료를 도움으로써 환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는게 아닌가 싶다.
-환자 치료에서 비수술적 진료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관절센터 운영 방향은?
▲엄격하게 말하자면 수술 전문, 비수술 원칙 이런 말은 바른 표현은 아니다. 진단에 따라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고, 수술 없이도 치료될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비수술을 원칙으로 합니다. 수술을 잘합니다. 이런 문제로 기준을 삼지 않는다. 결국은 의사가 병을 '얼마나 제대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 병에 맞는 치료를 '정직하게 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해 정직하게 진단하고 정확하게 치료하는 정통 관절센터가 되기 위해 관절센터 의료진은 물론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다.
-어깨통증으로 고통 받다가 진료 후 수술 받아야 한다고 하면 환자들이 두려워 하는데 센터장님만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의사와 환자의 신뢰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불필요한 수술을 권하는 병원들이 실제로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게 된다. 만약 수술이 정말 꼭 필요한 상태인데, 이러한 의심이나 후유증 염려로 무서워서 치료를 미룬다면 퇴행이 더 진행되고 통증이 만성적으로 되어 나중에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도 분명 있다. 이런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관절 움직임의 불편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적인 영향까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활동량, 운동량이 줄면서 근육이 퇴화되고 심폐 기능 등 몸이 더 약해지는 것과 같이 몸 상태가 나빠지게 된다. 환자에게는 '지금 수술이 꼭 필요한 상태인지를 판단해 줄 수 있는 의사'가 필요하고, 동시에 '적절한 수술로 좋은 결과를 줄 수 있는 의사'가 좋은 정형외과의사라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수술 전후의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데, 수술 이후에 재활과 생활습관 관리까지 제대로 관리하고 설명해주고 체크해 주어야 만족할 만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단순히 통증만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 되면 안되고, 건강하게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것 그리고 재발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에 목표를 두고 관절센터를 운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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