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연 프로와 그의 팬카페 회원들, 유성CC관계자 그리고 대전골프협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유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김지윤 기자) |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 조아연 프로가 대전 유성CC를 찾아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1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아버지의 추천으로 6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던 조아연 프로는 대전에서 나고 자라며 프로 골퍼로 성장했다. 중학교 1학년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뽑히며, 이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등 일찍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지역 골프의 위상을 높혔다.
그는 지역 후배 선수들을 위해 기부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팬들이라며 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조아연 프로는 "먼저 장학금을 기부하자고 권유하신 게 팬들이다"라며 "팬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후배들을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장학금 전달식 개최 장소로 선택한 유성CC와의 깊은 인연을 회상하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프로 선수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 선수들은 필드에 나가 연습할 기회가 현저히 적어 항상 연습장에서 연습 해야했다. 이러한 어린 선수들의 사연을 알고 있던 해당 골프장은 무료로 라운드 연습을 제공하며 주니어 선수 육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
조 프로는 "필드에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적었는데 연습할 기회를 제공해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이러한 도움으로 필드에서의 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프로 골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그는 지역에 대한 큰 애정을 보이며 미래 프로 골퍼를 꿈꾸는 후배들에 대한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
조 프로는 "무조건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클 텐데 너무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부담감을 떨치고 지금 할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쌓고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지역 꿈나무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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