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G 회장단 남북분단의 현장 ‘DMZ 평화 투어’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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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G 회장단 남북분단의 현장 ‘DMZ 평화 투어’ 성사될까

통일부·대전시, 10월 대전 총회 전 세계 의장단 DMZ 투어 추진
3월 사전답사 통해 공식 프로그램 확정…북한도시연맹 참가 통한 세계평화 기여 의지

  • 승인 2021-12-15 16:0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DMZ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에 참석하는 세계 회장단의 ‘비무장지대(DMZ) 평화 투어’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북한도시연맹’의 참가를 통해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총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확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DMZ 평화 투어는 3월과 10월 두 차례 계획하고 있다.

3월에는 사전답사다. 사전답사에는 '모하메드 부드라' UCLG 총회장과 UCLG 세계사무국 에밀리아 사무총장,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 버나디아 사무총장을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사전답사는 DMZ 평화 투어를 10월에 열리는 UCLG 대전 총회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확정하기 위한 단계다. 성공적인 사전답사를 통해 DMZ 평화 투어를 공식 일정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한 통일부와 대전시가 협의 중이다.

사전답사를 통해 DMZ 평화 투어를 공식 프로그램으로 확정하면 대전 총회 개막(10월 10일) 직전인 10월 8일쯤 UCLG 세계 회장단이 판문점 등 DMZ 평화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방문단 규모는 UCLG를 대표하는 대륙의 회장단과 주요 인사 등 50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시 - UCLG 아시아 태평양지부
대전시와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가 15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이를 위해 허태정 대전시장은 15일 대전을 방문한 UCLG 아·태지부 버나디아 사무총장과 2022년 UCLG-ASPAC 이사회(집행부 회의 포함) 대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UCLG 대전 총회와 함께 2022년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대전에서 열릴 예정인 2022 UCLG 아·태지부 집행부 회의와 이사회 개최 준비, 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담고 있다.

허 시장은 "남북평화와 세계평화는 대전 총회의 주요 의제이며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 분야인 만큼 회원도시인 조선도시연맹의 총회 참석은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북한 방문 희망 서한문을 아·태지부에 전달했다.

그러면서 세계인이 남북분단의 아픔을 공유하며 세계평화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인 ‘UCLG 회장단과 함께하는 DMZ 평화투어’를 UCLG ASPAC 공식 프로그램으로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버나디아 사무총장은 "조선도시연맹이 내년 대전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버나디아 사무총장은 주인도네시아 북한대사와의 친분으로 두 차례 북한을 방문했을 정도로 북한과의 네트워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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