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 감동 서비스' 효 문화를 최우선 가치로 임해근 대전우리신협 이사장 |
"금융도 감동 서비스로 변화해야 합니다."
임해근 대전우리신협 이사장은 '효 문화를 통한 사람 중심 경영'을 목표로 어른 공경을 조합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고 있다.
1만 5000여 명의 조합원 대다수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이들 고객 대상으로 경영하려면 가장 핵심이 되는 게 '효(孝)'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애로를 해결하는 '비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 1명이 하루 5명의 조합원에게 매일 문안 인사를 드리는 1·5·100(일오백) 프로젝트가 그 일환이다.
임해근 이사장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언택트가 강조되면서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상항을 미리 전화상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조합원들에게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프로젝트로 모든 신협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금융도 서비스 최적화를 위해 최근 본점을 리모델링 했다.
쾌적한 공간에서 고객을 맞이해야 한다는 게 임 이사장의 생각.
임 이사장은 "언택트 문화와 별도로 창구를 찾은 고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며 "15년 만에 본점 리모델링을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는 신협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기 4년 차를 맞은 임 이사장은 대전우리신협의 여러 가지 혁신과 성과를 이끌어 냈다.
가장 큰 변화는 42년 만에 바꾼 간판이다. 지방자치단체(대덕구) 단위로 제한됐던 대출구역이 확대되면서다.
임 이사장은 "대출구역이 대전·충남권으로 확대되면서 오정신협 상호로 여신을 확대하는 데 제약이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며 "대덕구라는 한계를 벗어나 거시적 차원에서 총회를 통해 대전우리신협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급변하는 상황에 발맞춰 혁신경영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취임 후 자산도 300억 원가량 늘었다.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10년 만에 최대 수익을 올렸다.
임 이사장은 "취임 후 혁신경영을 이끌어 내면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경영평가'에서는 우수 신협에 선정되기도 했다"며 "올해 결산을 해야 하지만, 지난해보다 자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은 물론 직원, 신협 모두에게 등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웃사랑 실천도 빼놓지 않고 있다.
최근 대화동과 오정동 행정복지센터에 100만 원 상당의 이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나눔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임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위해 작게나마 마음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경영혁신을 통해 신협이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신협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