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코시소바 |
토시코시소바의 역사는 카마쿠라시대부터다.
연말에 소바를 먹는 이유
1. 소바는 가늘고 길게 늘어나니까 수명(壽命)을 연장해 가운(家運)을 늘이고 싶어 한다.
2. 소바는 끊어지기 쉬워서 한해 고생이나 재액(災厄)을 깨끗이 끊고 나서 신년을 맞이한다.
3. 금은(金銀) 세공사(細工士)가 작업 후 흩어진 금가루를 모이기 위해 메밀가루를 사용해서 금운(金運)을 부른다고 한다.
4. 후쿠오카 하카타에 있는 어느 절(寺)에서 ‘소바모찌’라고 불리는 메밀가루로 만든 떡을 신년을 맞이할 수 없는 정도로 빈곤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다. 그러자 그다음 해부터 소바모찌를 먹던 사람들이 운기가 올라서 소바모찌를 먹으면 좋은 일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었다. 그때부터 매년 소바모찌를 먹게 되어 그것이 현재로 말하는 소바가 되었다고 한다.
토시코시소바는 언제 먹으면 좋을까?
원래 ‘미소카소바’, ‘세쯔분소바’라 불리면서 매달 말이나 계절이 바뀔 때 먹게 되어 그중에서도 입춘 전일(前日)은 음력의 12월 말일과 며칠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이 일년(一年)의 마지막에 먹는 소바가 점점 토시코시소바가 되었고 한해 제액을 끊기 위해서는 12월 31일의 밤 제야(除夜)의 종(鐘)이 울리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깨끗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구스다 아야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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