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홈페이지 화면 캡쳐. |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 20분께 제주 서귀포 서남쪽 32㎞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가 17㎞로 파악되며 제주도민이 지진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오모(30·여) 씨는 "건물 1층 있었는데 2층에서 공사를 하는 줄 알았다"며 "곧이어 긴급재난문자를 받고 그게 지진이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주 시민들도 "순간 심한 흔들림이 지나갔다", "배 위에서 울렁울렁한 느낌이 들었다"고 지진 순간을 설명했다.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열흘 전께에도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3일 오후 9시 8분께 중국 청도에서 동쪽으로 324㎞ 떨어진 서해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있었다.
기상청은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진 직후 대전소방본부에는 관련 문의 3건이 들어왔지만 별다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익준·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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