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기업유치와 일자리 확보, 탄소중립 시대 선도까지 에너지 분야의 거점도시로 거듭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2026년 세계태양광학술대회 유치에도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이라는 점에서 명실상부 태양광 산업의 정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포함돼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는 이달 중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부지에서 첫 삽을 뜬다. 2020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그린 뉴딜 공모사업을 유치한 지 1년 만으로 9840㎡ 규모의 부지에 들어선다.
신동부지에 들어서는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조감도. |
약 5200㎡ 규모의 클린룸, 세계 최대 100㎿급의 태양광 셀·모듈 제조 인프라와 함께 태양광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위한 테스트 시설도 들어선다. 이 시설들은 단순 인프라 및 서비스 제공에 그치지 않고 태양광 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총망라한 개방형 혁신체계 형태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국내 태양광 산업의 인프라와 기술력이 대전에 집약된다고도 볼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도 국비에 145억 원이 반영됐다. 연구센터는 다수의 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2026년 개최될 세계태양광학술대회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2023년 준공하는데, 3년의 운영 성과를 세계태양광학술대회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유치 도시 최종 선정에 가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태양광 연구센터를 선두로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고 에너지 중점산업을 선정해 지역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시 연구센터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시제품을 활용해 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이용하는 RE 100 확산도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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