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하계U대회 유치심사 본격화 예고…"전통·비전·친환경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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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하계U대회 유치심사 본격화 예고…"전통·비전·친환경 담아라"

FISU 16일 충청도·노스캐롤라이나 온라인 간담회
'전통·도시비전·지속가능성' 주제로 도시선정 전망

  • 승인 2021-12-14 17:25
  • 신문게재 2021-12-15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하계유니버시아드11
국제하계대학경기대회를 주최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가 한구과 미국의 두 유치희망도시간 온라인 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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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최근 한국과 미국 두 유치희망도시 관계자들과 온라인 회의를 갖고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심의를 예고했다. 대회를 마친 후 대학 환경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고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어야하며, 스포츠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는 유치의향서에 높은 점수를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최근 집행위원회를 열고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코로나19 악화를 우려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한국 충청도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상대로 금주 중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진행될 심의절차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2027년 여름에 개최될 대회에 유치신청은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 접수할 예정이나, 현재까지 한국과 미국의 두 도시만 유치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은 2027년 대회에 유치 희망도시는 과거로부터 이어온 전통을 살리면서 스포츠가 도시에 미래를 밝힐 수 있는 비전 그리고 환경에 가까운 지속가능성의 세가지 주제를 유치의향서 심의 때 중점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의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도시 자체의 장기적 비전에서도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촉매제가 되는 대회가 되는 계획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1991년 대회를 개최한 영국 셰필드처럼 쇠퇴한 공업도시에 공장들이 문을 닫았을 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일으킨 사례와 도시를 새롭게 단장한 2013년 러시아 카잔을 성공적인 역대 대회로 꼽고 있다. 숙소와 경기장 이송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폐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며, 감염병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의향서에도 잇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상대인 미국은 1972년 동계유니버시아드와 1993년 버팔로 하계유니버시아드 그리고 2023년 개최 예정인 레이크 플레시드 대회까지 고려하면, 2027년 사실상 4번째 개최를 도전하고 있다.

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회는 "FISU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노스캐롤라이나가 함께 하는 온라인 회의를 FISU가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체육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대시설을 억제하면서 충분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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