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관광재단에서 바라본 대청호 전경. 사진=한세화 기자 |
대덕문화관광재단의 2022년도 정책사업 윤곽이 잡혔다.
이상은 대덕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4일 오전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전했다.
이상은 상임이사는 "지난 두 달여 동안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1차와 2차 포럼, 혁신탐험대, 관광두레PD, 그루매니저 등 대덕구 내 인적자원 발굴을 통한 지역자원과의 연계로 문화관광 분야의 모세혈관 역할에 집중해왔다"라며 "대전의 첫 기초문화재단 설립 타이틀에 맞게 지방·인구소멸 속 자치구가 살아남으려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의 장점을 살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10월 6일 출범한 대덕문화관광재단은 대청호를 비롯한 금강로하스, 계족산, 대청댐 등 지역의 관광자원 연계·활용을 통한 관광생태계 조성과 지역민 문화향유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애초 설립 타당성연구용역에서 4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기초재단 첫 설립에 따른 모험과 신뢰도 요인이 작용하면서 올해 2억8000만 원으로 삭감, 2022년도는 3억700만 원으로 9.73% 상향된 예산이 반영될 예정이다.
대덕문화관광재단은 2022년도 4대 전략방향으로 ▲대덕형 지역문화관광 정책개발 ▲융합형 지역 대표콘텐츠 개발 ▲생활밀착형 문화향유 여건 마련 ▲구민 참여형 지역문화 거버넌스 구축 전략을 내세웠다. 이에 따른 8대 전략과제로 정책공론을 비롯해 지역협력, 문화브랜드, 마을예술, 문화공간운영, 예술가지원, 시민협치, 관광거버넌스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4월 대덕벚꽃뮤직페스티벌과 연계한 '소란소란 쉼 축제'와 10월 대덕구민의 날 행사 기간 중 '대청호물빛영화제' 등을 통해 지역 융합형 콘텐츠 발굴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관광거버넌스(DMO) 공모사업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와 청주와 세종 등 지리적 이점을 살린 지역협력사업을 통한 대전의 문화관광 활성화, '천년도시대덕, 혁신탐험대', 기업과 청년예술가 후원 매칭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상임이사는 "원탁회의나 포럼 진행에 있어서 관이 아닌 지역의 카페 같은 소상공인들 연계해 적지만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내년 10월 예정인 대청호물빛영화제는 로하스타워 1·2와 수상레포트클럽까지의 200m 구간 전체를 아우르는 프로젝트존 개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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