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하지만 지역 장애인 중 동호회 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전·충청권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체육 클럽 및 동호회 활성화 필요성'조사에서 10명 중 8명꼴인 85.9%가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대전장애인체육회는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134개 동호회 가운데중 매년 74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지역 장애인의 참여는 낮은 편이다.
현재 지역 장애인 인구는 7만 2000여명 이지만, 동호회 활동을 하는 장애인은 약 850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이렇게 장애인들의 동호회 활동이 적은 것은 동호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동구에 거주하는 이세형씨는 "지역에 100개가 넘은 동호회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이번에 처음 알았다. 이러한 정보는 어디서 얻고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동호회를 통한 생활 체육 참여를 원하는 지역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통한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김동기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지역에 공공체육시설이 있으나 접근성이 떨어지고 종목의 한정화로 인해 장애인들이 동호회 활동을 통해 체육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때문에 장애인들도 어플이나 웹접근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동호회 활동으로 지역 내 장애인들이 다양한 생활 체육에 참여하는 것이 고령화 진입 시 생기는 2차 장애를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장애인체육회는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 말고는 지역 장애인들이 동호회가 있는 것을 모르거나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 내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팝업이나 SNS를 통하거나 최근에는 지하철 광고까지 투입해 홍보를 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생활체육 증진 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려 한다"고 응답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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