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최근 5년간 창업기업 증가율. 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가 13일 발표한 2021년 6월부터 지역 혁신창업의 동향 분석과 대전시의 창업지원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기존 사업의 성과와 개선점을 도출하는 연구용역 결과다.
용역을 수행한 대전세종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동안 16개 창업지원사업에 총 100억 원(시비 71억 원)이 403개 기업에 투입됐다.
지원받은 기업은 총 고용창출 1016명, 총 매출 창출액은 1734억, 수출액 54억, 투자유치 금액 1084억, 사업을 통해 확보한 지적재산권 537개 등의 성과를 냈으며,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93.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대전의 창업기업과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추이도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창업기업 수는 2016년 3만 1063개에서 2020년 3만 9330개로 최근 5년간 26.6%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특히 대전시 민선 7기 이후 창업기업 증감률은 21.2%로 전국 11.5%보다 월등히 높고, 인천을 제외하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 추세다.
다만, 대전시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은 63.8%로 전국 평균(63.7%)을 상회했으나, 연차가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아져 5년 생존율은 29.7%로 전국평균(31.2%)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역에서는 매년 평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성과평가위원회와 지표점검위원회를 운영해 통합성과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전시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창업지원 정책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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