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선별진료소 검사자가 급증해 효문화마을관리원 직원들이 중구 선별진료소 지원에 나섰다. 사진제공=중구청 |
13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 선별진료소는 효문화마을관리원으로 이전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해당 진료소를 찾는 검사자도 일평균 300~500명을 웃돌며 한 시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민원인 불편 발생 등으로 결국 효문화마을관리원 직원들이 나섰다. 최상훈 효문화마을관리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QR코드 진단 안내와 거리두기 줄서기, 주차장 관리와 환경정화 등 검사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최 원장은 올해 말까지 근무하고 2022 공로연수를 들어가는 상황이지만, 남은 휴가를 반납하고 연말까지 선별진료소에 나와 직원들을 독려하고 업무지원에 나서고 있다.
주변 주민과 유관기관의 응원의 손길도 이어졌다. 코레일테크의 음료, 대전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의 팥죽, 건양대 RCY의 초코머핀 등 힘들 때마다 주변의 격려와 응원은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박용갑 구청장은 "우리나라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배려하고 도와가며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다"며 "중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촘촘한 방역망 구축 및 신속·정확한 선별진료를 통해 구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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