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노조가 직원 설문을 통해 선정한 '베스트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에 김현숙 교육복지과장, 조성두 교육행정국장, 박성수 시의원(사진 왼쪽부터)이 뽑혔다. /세교노 제공 |
세종시교육청노조(세교노)는 13일 '베스트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을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같은 설문·발표는 개청 이후 처음으로 개청 10주년을 앞두고 진행됐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본청과 직속기관 직원 2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는 228명이 참여해 81%의 참여율을 보였다. 개인별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투표로 진행됐으며, 공정한 조사가 되도록 전자투표 외부업체에 의뢰해 시행됐다. 설문내용에는 인성·통합능력 등 4가지 사항이 담겼다.
세교노 관계자는 "동료들과 화합해 행정력을 높이는 공무원과, 집행부와 협력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하는 시의원 상을 구현하고 확산하자는 취지"라며 "장학사 등 전문직은 제외됐으며, 매년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과장과 조성두 국장은 모두 18%의 투표율을 얻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청렴·도덕성 등 공직자로서의 기본 소양은 물론 전문적인 행정역량까지 두루 겸비한 점이 직원들에게 높이 평가됐다. 특히 부서 내 민주적 의사결정 등 따뜻한 리더십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성수 시의원은 교육청 간 가교역할, 평소 소신 있는 의정활동 등이 교육청 직원들로부터 인정받았다. 집행부와 수평적 협력관계를 이룬 점도 주목됐다.
양현상 세교노 위원장은 "그간 조합원들의 많은 요구가 있었고, 출범 10주년을 앞둔 첫 시행이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선량한 공직자를 칭찬하는 것은 물론 조직문화 개선과 교육행정력 강화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효과를 내도록 조합원들의 의견을 꾸준히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본받고 싶은 않은 '워스트 간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간부로서 자질과 덕목을 갖추도록 세종교육청 인사 부서에 건의할 예정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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