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부여나성 발굴성과 공개

  • 다문화신문
  • 부여

[부여다문화] 부여나성 발굴성과 공개

  • 승인 2021-12-13 17:46
  • 신문게재 2021-12-14 11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6
부여군은 12월 6일부터 7일까지 부여나성(북나성)의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굴조사로 부소산성에서 동나성으로 이어지는 북나성에서 처음으로 문지가 발견돼 주목을 받았다. 부여나성은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중에서 도심을 감싸는 외곽성으로 성왕이 계획도시 사비로 천도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성곽이다. 견고하게 흙을 다진 판축과 연약지방을 보완하는 부엽공법을 통해서 지형을 잘 활용한 건축기법은 일본에서도 보인다.

사실 부여나성은 일본에 남아있는 고대산성의 원류로 알려진 곳이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663년 백강전투가 백제와 왜의 완패로 끝난 후 국가적인 방어시설의 강화를 위해 백제에서 왜로 건너간 백제인과 함께 산성을 쌓았다고 전해진다. 현재 남아있는 곳이 25곳이나 있고, 고대산성 축조 위치는 한반도에 가까운 대마도부터 규슈 북부에 13곳이 있다. 세토나이카이 양쪽 지역과 나라현까지 나당연합군을 막기 위해 축성했고 대부분이 국가 사적지로 지정되었다.

특히 후쿠오카현에 있는 대야성(大野城)과 연성(椽城)은 백제에서 망명한 달솔 억례복류와 달솔 사비복부가 665년에 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달솔 억례복류는 '신찬성씨록'에 근초고왕의 후손으로 전해지며 백제부흥군으로 활동하다가 일본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현재 부여군 팔충사에 모셔져 있다.


츠르모토시오리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5.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1.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2.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3.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4.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5. [독자칼럼]나는 지금 우울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