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미래창의평생교육원에서 1기로 배출되는 시니어 모델 수료발표회가 11일 대전 중구 유천동 중부새마을금고 문화센터에서 열려 시니어 모델들이 패션쇼를 펼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11일 오후 2시 목원대 미래창의평생교육원 시니어 모델과정 1기 수료발표회에선 수료자 20여 명의 모델이 패션쇼 행사를 진행했다.
이 패션쇼는 목원대 미래창의평생교육원에서 지난 2학기부터 4개월간 시니어 모델 기초 과정을 거쳐 패션쇼까지 이어졌다.
베이비부머의 퇴직을 시작으로 한국사회에 시니어들의 활동 문화공간이 필요했고, 젊었을 때는 바쁘게 사느라 못 이루었던 꿈들을 이제 시니어가 되어 인생 2막에 도전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패션쇼엔 참가자의 가족이 꽃을 들고 시니어 모델들의 런웨이를 지켜봤으며, 워킹 후 포즈를 취하면 박수세례와 함께 축하 환호도 나왔다. 시니어 모델들은 복도 뒤에서 연습을 계속하며 함박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시니어 모델 런웨이에 참여한 이가현(61) 씨는 "나이가 들어서 이런 대회를 참가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며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이 생겼고, 오늘도 설레는 마음으로 와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동주 목원대 미래창의평생교육원 교수는 "짧은 기간이지만 수료생 등이 긍정적으로 여기까지 온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2기, 3기까지 모집을 더 확대해서 젊을 때 못 이뤘던 꿈을 더 많은 분들이 찾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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