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도심 분할로 발전 저해하던 '인입철도 이설' 본격화…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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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도심 분할로 발전 저해하던 '인입철도 이설' 본격화… 기대감 고조

도심 인입철도 7곳 중 유일하게 도로와 평면교차해 교통체증 등 불편 유발
지역민 숙원사업인 이설사업 본격화… 폐선로와 유휴부지 활용방안 '관심'

  • 승인 2021-12-12 15:53
  • 신문게재 2021-12-13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전시, 신탄진로 인입철도 철거... 40년 주민숙원사업 해결03
대전 대덕구 신탄진 인입철도 이설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던 인입철도가 지역발전을 저해했던 만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와 국가철도공단은 12월 10일 대전철도차량기술단 운동장에서 '대전철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기공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박영순 국회의원, 지역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해 40년간 지역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축하했다.

인입철도 이설 사업은 신탄진역~철도차량정비단을 오가는 1.6㎞ 구간을 회덕역~철도차량정비단으로 1.8㎞ 신설하는 게 것으로, 총 사업비는 568억 원으로(국비 50%, 시비 50%) 2025년 5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인입철도는 1979년 철도 차량 안전점검과 정비를 위해 철도차량기술단 진입을 위해 설치했다. 설치 이후 국도 17호선(신탄진로)과 평면교차로 인해 차량운행과 불편 보행,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전국 도심 인입철도 7곳 중 유일하게 도로와 평면교차하고 있어 교통체증 또한 심각한 수준이었다. 게다가 대덕구를 분단하며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어 지역발전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히기도 했다.

대덕구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인 만큼 지역민은 꾸준히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2008년 주민 4200여 명이 이설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10여 년 전부터 주민들은 이설을 요구하고 나섰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첫 삽을 뜨지 못했다.

40여 년의 숙원이 해결된 만큼 지역민은 해당 위치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으로 됐으면 한다고 얘기한다.

한 대덕구민은 "그동안 대덕구가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많았는데, 이를 벗어 던지고 타 지역에서도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는 인입철도 이설에 따른 폐선로와 유휴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2023년에 시행할 예정이다. 용역에 따라 유휴부지 활용계획 수립 및 제안서를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한 뒤 공사가 준공된 이후인 2025년부터는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설공사 준공 전인 2023년에 인입철도 이설에 따른 폐선로와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해 인근 지역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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