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도일보는 사주가 운영하는 건설사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중도일보 임·직원이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언론을 사유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는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함이 목적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다. 경영진은 이 부분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전교육청과 관련된 보도는 평소 다룰 수 있는 소재였다. 그러나 보도 시점과 일부 표현에 대해 "언론 사주인 건설사 대변용"이라는 뼈아픈 지적을 들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중도일보의 편집권이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중도일보지회는 편집권 독립을 약속하며 경영진은 편집에 관여할 수 없음을 강력히 피력하는 바이다.
이번 일을 야기한 중도일보 경영진은 중도일보 기자와 독자를 비롯해 중도일보를 아끼고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언론 사유화로 규정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매서운 질책을 받아들이고 향후 중도일보가 언론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스스로 성찰하고 그에 따른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중도일보지회는 경영진에 다음 사항을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중도일보 사유화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라.
둘째, 중도일보의 편집권 독립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
셋째, 독자를 비롯한 기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2021년 12월 9일 한국기자협회 중도일보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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