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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충북은 분양경기 실사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세종의 경우 전망 대비 실적이 따라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8.4로 11월 전망보다 9.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던 분양시장은 하반기 들어 지역별 편차를 드러냈다. 신규 주택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은 양호한 분양시장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 됐다. 사업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급진단과 시장 모니터링, 사업 다각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은 분양경기 실사지수 10월 전망치가 94.1이었고 실적은 93.3으로 조금 떨어졌으나, 11월 전망 85.7에서 실적 94.4로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12월 전망도 100.0으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
충남 역시 10월 전망치는 85.7이고 실적은 106.6으로 대폭 상향됐고, 11월도 전망 86.6, 실적 100.0으로 크게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충북도 10월 전망 72.7이고 실적은 80.0, 11월 들어서도 전망 70.0, 실적 83.3으로 개선됐으며 12월 전망도 92.3으로 대폭 개선됐다.
그러나 세종은 분양경기 실사지수가 정반대 경향을 보였다.
세종의 10월 전망은 92.3이고 실적은 83.3으로 10포인트가량 떨어졌고, 11월 전망 75.0, 실적은 66.6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전망과 실적이 엇박자 형태를 나타냈다. 12월 전망치도 76.9로 보수적으로 바라봤다.
전국 12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102.8로 전월과 동일한 전망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공급 위주 정책기조가 지속되고 신규 주택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에서 내년 1월 예정된 대출규제 강화 정책의 영향 등으로 추세적 공급물량은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올해 10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1만4075로 전월대비 1.7%(233호) 소폭 증가했으나 과거 대비 최저 수준 물량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1만호대로 유지되는 미분양 물량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당분간 미분양에 대한 위험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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