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승강PO 1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인 마사와 이현식이 선제골을 만든 후 승리의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
8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PO에서 대전은 이현식의 선제골에 힘입어 강원에 1대 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홈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2일 강릉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부 리그에 진출한다.
K리그 2부 정규 시즌 이후 승강전까지 한 달간의 긴 공백기로 우려를 불러왔던 대전은 이날 강원의 수비진을 거침없이 뚫고 끝까지 공을 지켜낸 마사와 그 기회를 노려 거침없이 슈팅을 날린 이현식의 골에 힘입어 승리를 쟁취했다.
1차전에서 승리한 대전은 다음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부로 승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대전은 무승부를 넘어 무조건 득점을 따내 승리를 얻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무승부를 생각하고 경기를 임하는 것은 위험한 부분이다. 우리가 제일 잘 하는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강원은 쉬운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를 대비해 조금 더 확실한 방어를 할 수 있도록 분석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승격의 최종 관문인 승강PO 2차전을 위해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한 강원은 1부 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았고 1차전에서 진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원정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대전과의 경기를 앞두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다시 한번 강원을 꺾고 승리를 거둬 대전이 6년 만에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