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과 충남은 증감률이 -6.2% 하락한 수치를 보여 전국 평균(-5.4%)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월 9일 발표한 '2020년 신혼부부 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신혼부부 수는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충청권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대전과 충남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은 2019년 신혼부부가 5만 377쌍(7년 이내)이었으나 2020년에는 4만 7240쌍으로 줄어, 증감률 -6.2%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이 증감률 -6.2%를 나타냈는데, 충남의 경우 2019년 신혼부부는 7만 7289쌍(7년 이내)이었으나 2020년에는 7만 2518쌍으로 줄었다.
충북은 2019년 신혼부부 5만 5225쌍(7년 이내)에서 2020년에는 5만 2470쌍으로 줄어 -5%가 감소했다. 세종은 가장 적은 증감률(-3.1%)을 기록했는데, 2019년 세종의 신혼부부는 1만 8563쌍(7년 이내)이었고 2020년에는 1만 7981쌍으로 감소했다.
특히 충청권에서 다른 시·도 내로 전입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을 제외한 대전, 충남, 충북은 동일 시도 내에서 이동한 신혼부부 비율이 더욱 높았다. 세종은 2020년 대상 신혼부부 1만 193쌍 중 2446쌍이 이동했으며, 이 중 동일 시도 내에서 이동한 비율이 39.4%를 차지했다. 60.6%는 다른 시도에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2020년 대상 신혼부부 2만 6392쌍 중 5711쌍이 이동 했고 79%는 동일 시도 내에서 이동했다.
충남은 4만 1528쌍 중 65.3%가, 충북은 2만 9852쌍 중 68.7%가 같은 시도 내에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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