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다가온 손가락 자해사건 "건설의혹 배후나 의혹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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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 다가온 손가락 자해사건 "건설의혹 배후나 의혹 없다"

감리단장 소속 업체 12월 9일 대시민 사과문 발표
"시민들 허락한다면 사죄의 뜻 담아 기부금 전달"
대전도시공사 감리업체 계약해지는 법적으로 검토

  • 승인 2021-12-09 16:1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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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 다가온 손가락 자해 사고와 관련해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가 12월 9일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의 주요 현안 사업인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서 11월 29일 감리단장이 손가락을 자해하는 돌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12월 9일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주)가 대전시민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고 발생 열흘만이다.

정현석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주) 대표이사는 대전시청 브리핑실에서 "감리단장의 돌발행동으로 신탄진 다가온 기공식에 참석했던 관계자분들께 충격과 심려를 끼쳤다. 사건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지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 감리단장은 현재 치료 중으로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리단장은 현 업체에서 6년간 근무하다 서울에 스카우트 되어 2년 근무 후 올해 4월 재입사했다. 정 대표이사는 감리단장 인사 조치와 관련해 치료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봉합 시술 후 상처 부위 염증이 악화돼 금방 퇴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치료 후 안정이 되면 협의해서 조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감리단장 자필 사과문
감리단장 자필 사과문.
당일 사고로 인해 신탄진 다가온 착공은 열흘 넘게 지연됐다. 감리 컨소시엄은 청주 업체인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가 60%, 대전 신화엔지니어링이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컨소시엄 업체와의 갈등, 대전도시공사와의 문제점 등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대표이사는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시민 여러분이 허락해 주신다면 주거약자를 위한 기금을 대전시에 기탁해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금이 시민 여러분이 받은 충격에 대한 보상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기금기탁은 순수하게 사죄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감리단장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제 행동으로 정치적인 공방으로 확대되는 기사를 보면서 제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가 생겨 본 사업과 관련된 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라며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신탄진 다가온은 10일부터 공사에 착수한다. 감리회사 측의 기부금을 후속 조치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도시공사와는 관련이 없다. 계약해지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법적인 부분을 디테일 하게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신탄진 다가온 공사 감리 발주액은 29억 원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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