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7-25, 25-22, 18-25, 25-23, 10-15)으로 패하며 6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주전 공격수 카일 러셀이 23득점에 범실 17개로 부진했고, 신장호와 황경민도 저조한 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하는 데 역부족했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는 상대에 퀵오픈과 백어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고 중반 7대 17점까지 벌어졌고, 러셀을 교체해 휴식을 주면서 17대 2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러셀의 스파이크 서브를 곧바로 황승빈의 오픈공격으로 연결 지으며 서브가 살아나 16대 13 리드를 잡았고, 러셀이 넘어지며 받아올린 다시 백어택으로 이어가는 등 25대 22로 승리했다.
3세트를 18대 25로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18대 18 동점까지 이룬 후 홍민기의 속공 등으로 22대 19까지 앞섰고, 또다시 22대 23까지 역전되는 상황을 딛고 러셀이 두 번의 백어택 공격 성공과 한 번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25대23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5세트 러셀의 공격이 가로막히거나 상대에 쉽게 리시브되면서 세트 후반 신장호와 황승빈으로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으나 대한항공의 공격력을 넘어서지 못했고 10대15로 내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대항한공을 상대로 올 시즌 7연패를 기록했고, 최근 2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이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부담을 갖게 됐다. 삼성화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연패의 고리를 끝는 도전경기를 치른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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