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제공 |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충북, 충남도민회 공동주최 '국가균형발전 완성 결의대회'에서 "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제 뿌리이자 고향이며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아주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차기 대선에서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권이 여야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의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원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부친 고향을 빼면 충청과 연결고리가 없어 '무늬만 충청인'이라는 여권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를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후보는 "충청의 선택이 늘 대한민국의 선택이었다"며 "이제 통합 선대위도 구성했고, 앞으로 선거운동과 향후의 정부를 맡아서 운영할 때도 더 큰 통합의 정치를 펼 것"이라고 재차 충청 민심에 호소했다.
윤 후보는 "국가 중심일 뿐만 아니라, 국토적으로도 중심일 뿐만 아니라, 이미 세종시가 실질적인 수도가 되어가고 있다"며 "대덕을 주변으로 한 지역과 청주를 주변으로 한 지역에 첨단과학 전진 기지들이 속속히 구축돼 가고 있다"고 충청권의 역동적인 발전 모습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을 관문공항으로 해서 충청권에 광역철도와 도로망들을 촘촘히 깔아서 우리나라 첨단산업 발전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미래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또 "충청은 지리적으로나, 과거에 70년대부터 이미 선투자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국가적 관점에서도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우리의 미래 신성장 산업에 주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과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 양홍규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참석, 윤 후보와 함께 정권 교체를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충청 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맡기고 제대로 실천 기대할 분은 바로 윤석열 후보"라며 "충청의 힘을 모아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고 주장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각 시도당이 정책개발을 통해 충청권의 공약을 만들었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신 후에 이 공약이 실현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홍규 위원장은 "윤 후보는 자랑스러운 충청의 아들로 대선에서 꼭 승리해 무너진 충청의 자존심과 대한민국 정체성을 살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민호 세종시당위원장은 "충청민들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서 충청 발전과 국가의 새로운 기틀과 공정 상식 정의를 바로 세우자"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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