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재개한 체육활동 또다시 빙하기 돌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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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재개한 체육활동 또다시 빙하기 돌입 '우려'

2년 만에 공공체육시설 강습 시작했으나
백신패스 도입으로 참여율 저조한 상황
지역 실내 체육시설 업주들 폐업 고민도

  • 승인 2021-12-09 16:56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1111백신패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세가 다시 심각한 수준으로 접어들면서 생활체육계에 또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실내 체육 시설의 백신 패스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인정되는 등 입장 제약을 받고 있는 데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생하면서 지역 체육계가 '멈춤' 상태로 접어들었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12월 20일부터는 2차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했을 경우 3차 접종까지 마쳐야 백신 패스 인정으로 체육관 입장이 허용된다. 실내 체육활동이 잠시 활발했으나 또다시 생활 체육 활동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2년 만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체육시설 강습이 11월부터 시작됐지만 참여율은 100명 중 10명인 10%정도로 매우 적은 수준이다. 대전시설관리공단 한 관계자는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시민들은 입장조차 하지 못하고 운동을 포기하고 있다"라며 "또한 수업 참여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노인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3차 접종 완료 후 수업 참여가 가능하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참여자는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설 체육시설의 경우 백신 패스 도입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11월 15일 백신패스 계도기간이 끝난 이후 환불 요청은 물론 신규 고객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게다가 3차 접종까지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그마저 있던 고객들 발길이 끊길 것으로 보고 폐업까지 고민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서구에서 필라테스 시설을 운영하는 김하영(31)씨는 "어떻게든 2년은 버텼지만, 내년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조차 없어 건물주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융통성 없는 시행으로 인해 체육인들과 업주들만 죽어가고 있다. 감염확산을 막는 것에만 급급하지 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에 맞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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