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일본에서는 동지를 어떻게 지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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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일본에서는 동지를 어떻게 지낼까요?

  • 승인 2021-12-08 08:01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올해 12월 22일은 동지다. 동지란 1년에서 낮시간이 가장 짧은 날을 말한다. 현대 일본에서는 동지를 기원하는 가정은 적어졌지만 원래 동지는 액을 쫓고 운기를 향상시키는 날이라고 생각했다. 운기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ㄴ자로 끝나는 음식을 먹기도 했다. (난킨=단호박, 렌콘=연근, 닌진=당근, 긴난=은행, 킨칸=금귤, 칸텐=한천, 우돈=우동)

이 7가지의 음식은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것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이기도 하다. 7가지의 음식 중에서 일본인들한테 동지 음식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음식은 단호박이다. 원래 단호박의 제철은 여름이지만 잘 보관하면 2∼3개월까지 보존이 가능하며 감기나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일본에서는 동지에 유자탕에 들어간다. 향이 강한 유자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몸을 깨끗하게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유자는 열매를 맺을 때까지 긴 세월이 걸린다고 해서 고생 끝에 꼭 열매를 매주기를 기원하는 뜻도 있다.

한국에서는 둥지에 팥죽을 먹지만 팥의 붉은색이 액운을 물리친다는 뜻이 있고 비타민B1이 풍부하고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번 동지에는 한국과 일본의 선조의 지혜가 담겨 있는 팥과 단호박을 같이 먹어보고 유자차를 마시면서 좋은 기운을 받아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니시무라미키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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